대청호 조류는 하절기 수온과 일조량이 증가하고 장마철 강우와 함께 다량의 질소 등 영양염류가 유입되면서 발생하는데, 올해는 강수량이 적어(예년대비 82%) 호소 내 만입부인 추동수역에 조류주의보가 최초로 발령됐다.
댐관리단에 따르면 올해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추동수역은 면적이 약 9㎢로 대청호 전체 수면적의 약 12%에 불과하며 조류가 주로 수표면에 서식하는 특성을 감안, 현재 조류의 영향이 적은 심층수를 취수하여 원수를 공급하고 있다. 조류는 정수처리 공정에서 모두 제거되기 때문에 먹는 물에는 영향이 없다고 한다.
대청댐관리단은 평소 오염물질 유입 최소화 노력과 함께 조류피해 방지를 위해 조류확산 방지막, 수류차단막, 인공습지, 수중폭기장치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조류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수질자동측정장치를 이용하여 24시간 수질감시를 강화하고 수중폭기시설 가동과 활성탄 투입 등으로 냄새물질이 최소화되도록 대전시 등과 적극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관계자는 “향후 조류발생 개체수가 증가하여 조류경보가 발령되면 관련기관과 공조해 황토살포 등 추가적인 방제대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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