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못참겠다" 성난 한우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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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못참겠다" 성난 한우농가
  • 보은신문
  • 승인 2013.08.0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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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값 회복' 대규모 집회 보은한우농가 150여명 참여
보은군한우협회가 30일 오후 음성군 삼성면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소값 회복과 출하 저지 한우인 총궐기대회에 참여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이강우)가 지난달 30일 오후 음성군 삼성면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소값 회복과 출하 저지 한우인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보은지역에서 보은군한우협회 맹주일 회장을 비롯한 회원150여명이 참여했다.한우협회측은 3000여 명의 한우농가가 참가한 이날 대회에서 "한우산업에 대한 수년간의 정부 방치 속에 2년 전부터 한우 가격은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며 "정부는 한우산업을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전국한우협회 조위필 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송아지 한 마리를 생산하면 140만원, 한우 비육우(고기소)는 마리당 91만원의 적자를 본다. 농가가 무슨 재주로 이를 감당한단 말이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건실한 한우농가가 아무런 보호망 없이 실업자가 되고 빚쟁이가 되는 비참한 현실을 막기 위해선 정부와 농협이 특별한 대책으로 한우산업 기반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우협회는 이날 음성공판장 앞 집회와 관련, 음성공판장의 출하예약과 출하 물량 감축, 농협 사료값 인하 등을 주장했다.
또한 농가 자가도축 장려금지원, FTA피해보전직접지불제 개선, TMR물류센터 조성, 한우암소수매 등의 개선대책도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한우협회와의 협상에서 '한우 소비 촉진과 수급 안정 방안'을 제안했으나 한우협회 측은 정부의 제안이 기대에 못 미치지만 소 값을 회복하고 농가 불안 심리를 잠재울 수 있도록 강력하고도 철저한 이행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 참가한 보은군한우협회 회원들은 늦게까지 진행된 집회로 밤늦게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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