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아시누리에 울려 퍼진 사랑과 나눔의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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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아시누리에 울려 퍼진 사랑과 나눔의 선율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3.07.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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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고 민장근 교사·제자로 뭉친 섹소폰앙상블
‘다문화여성들의 거점역할을 하게 될 다문화카페가 새로운 삶의 문화공간으로 소통한다.’
보은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박윤수)가 위탁 운영하는 ‘카페 아시누리’에서 지난 23일 오후 8시 재능기부 차원에서 그동안 홀로 섹소폰 연주를 해온 보은고등학교 민장근 교사의 10회 기념연주회가 열려 지역 내 방문객들로부터 열화와 같은 응원이 쏟아졌다.
이날 공연에는 민 교사의 동료인 박순환(운호고) 교사의 알토 섹소폰과 보은고 제자들인 관악부의 섹소폰 앙상블이 어우러진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 등이 연주돼 아름다운 사랑과 나눔의 선율이 작은 공간에 울려 퍼졌다.
또한 노래하는 여고생으로 잘 알려진 트로트 장르의 문예진(3년·보은고)양이 낭랑한 라이브 목소리로 ‘초연’ 등을 불러 듣는 이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보은읍 거성아파트 상가 2층의 ‘카페 아시누리’는 이주여성들이 언어소통과 생활적응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마련한 새로운 삶의 공간으로 다문화여성들에게는 소통의 공간이, 지역민에는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문화교류공간이다.
또한 ‘다문화카페’는 한국 매니저로 2년 경력 바리스타인 박영옥씨와 일본인 와타나베 기요코, 노리꼬, 중국 누엔티안 등이 운영을 맡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는 이 카페에서는 원두커피와 음료, 빵, 차 등 음료와 간식을 판매하고 있다.
이곳에서 판매된 카페 운영 수익금은 카페운영을 위해 재투자되며 더 많은 결혼이민자들의 취업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특히 방문객 중에는 보은중 23회 동창회(회장 우병기 보은신협 상무)회원들이 참석해 더욱 기념이 되는 분위기를 띄웠다.
박윤수 센터장은 “지역민의 우려 속에 탄생한 카페 아시누리가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오늘과 같은 무대를 선보이게 된 것은 모두 지역민의 관심 속에서 가능한 일 이었다”며 “이를 통해 지역민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지역문화의 교류를 통한 소통의 작은 문화공간으로의 역할을 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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