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환경, 노사(勞社) 갈등 첨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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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환경, 노사(勞社) 갈등 첨예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3.07.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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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차 단협 결렬 수당지급 여부 쟁점
입사 1년이 안된 신입사원에 대한 월차수당 지급여부와 관련, 충북환경(대표 김해순)의 사용자 측과 공공운수노조 분회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대립하고 있다.

지난 15일 분회 측은 노사 간 9차례의 단체협상에도 불구, 인상 5%분(연월차 수당 관련)에 대한 협상안이 사측과의 이견 차로 협의 점을 찾지 못한 채 또다시 결렬됐다고 밝혔다.

정현자 충북환경 공공운수노조분회장(충북지역평등지부보은지회 부지회장)은 “사측이 외지 인력 3명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하면서 이들에게 지난 2006년 폐지된 월차수당을 지급하여 사원 간 근속연수의 차이를 무시하고 있다”며 “이는 특정인에 주는 특혜인 동시에 형평성을 무시하는 사측의 행위에 강력 항의 한다”고 말했다.

정 분회장은 이어 “처음 월차수당 지급을 하게 된 것은 작년 임금교섭 시 최저임금 수준을 맞추다보니 어쩔 수 없이 책정된 것인데 이를 다시 집행하려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고 집행하려면 전 사원에게 동등하게 집행하는 것이 타당한데 굳이 신입사원에만 적용하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사측의 억측행위”라고 주장했다.

충북환경 사용자측의 한 관계자는 “임금협상이 이뤄지면 100% 지급하겠다고 했다. 작년에
근속 수당 1만원 올렸는데 올해 2만원으로 상향조정해 달라는 제안을 해오고 있다“며 ”이는 신입사원에게 지급된 월차수당관련 공공운수노조 측에서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월차수당을 안주면 다수노조는 7%이상, 신입사원은 2%로 임금상의 격차가 커져 최저임금수준에 따른 것으로 노조 측과 타협점을 찾기 위해 올해까지만 월차수당을 지급하자는 제안을 냈지만 노조 측에서 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사측입장에서는 다 같이 신입사원이나 근속사원이나 고르게 형평성에 맞게 임금을 조율하려는 차원이지만 노조 측의 이해부족으로 결렬된 상태며 이미 돈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에서 임금단체협상이 안돼 매우 안타깝다”며 “사실 노조 측의 주장은 월차수당 지급하려면 연차수당을 없애라는 것인데 그것은 노동법에 의거, 부당교섭행위에 속하며 원가계상에서도 원래는 N분의 1이지만 근로자들의 예우차원에서 근속수당과 연월차수당, 복지카드(20만원, 연 240만원)지급과 100만원을 지원해 산재보험 외에도 생명보험(사망시 5천만원)을 지원하고 있고, 노조 측에서 주장하는 대체인원 보강도 7일로 그 이상이 넘어가면 사측에서 대체하는 것으로 노조 측 제안을 전부 받아들이겠다고 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1~2주전 임금교섭을 통해 업체 측이 원가 대행사업비 5% 인상해 2013년 상여금, 연월차와 관련, 군과 사측, 노조 간 3자교섭이 원만히 타결돼 재 수당이나 연월차에 대한 수당이 지급되고 있다”며 “노사 간 이견차로 타결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환경은 공공운수노조(10명)와 민주노총 노조(7명) 등 복수노조가 설립되어 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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