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 내사에서 수사로 전환
보안등교체사업 특혜의혹을 두고 지난 5월 7일부터 내사를 벌여온 충북경찰청이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달 말경 군 관계자들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그동안 내사를 통해 배임 등 상당부분의 혐의를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보은군은 지난해 12월 임대형 민자사업(BTL) 방식으로 관내 5천55여개 보안등을 에너지 절약형인 세라믹메탈(CDM) 전등으로 교체하는 보안등 교체사업을 추진하면서 특정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자 군에서는 기자들에게 자료를 내고 “민간 투자자를 정해 전등을 교체하고, 앞으로 10년간 투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 임대형 민자사업(BTL) 방식으로, 사업비는 30억 7000여만 원이다.”고 해명에 나섰지만 실제 계약액이 이보다 무려 18여억원이나 많은 48여억원 임이 밝혀져 의혹을 증폭시킨 바 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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