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인면이장협의회, 동료돕기 적극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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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인면이장협의회, 동료돕기 적극나서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3.07.0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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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파선암 투병 이장에 120만원모아 전달
임파선암으로 투병중인 동료이장을 돕기 위해 회인면이장협의회(회장 윤찬호)가 적극 나섰다.
회인면 이장협의회는 회인면 용촌리 류재창(52 이장이 임파선 혈액종양으로 충북대병원 암병동에 입원해 힘겹게 병마와 투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24명의 이장단이 십시일반 모은120만원의 위로금을 지난달 28일 입원실을 방문해 가족에게 전달하고 쾌차를 기원했다.

류 이장은 평소 성실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마을일을 내일처럼 돌보며 주민들의 심부름꾼역할에 충실했다.
류 이장의 부친은 수년 전 작고했고 내 집, 내 땅하나 없이 소작농으로 논농사를 지어며 어렵게 살아오면서도 오래전부터 만성신부전증에 시달리다 3년 전, 보건소에서 장애2급 판정을 받고 1주일에 3번씩 혈액투석을 해오고 있는 아내 장은희(장애2급)씨를 위해 몸 사리지 않고 정성껏 간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4시간이나 소요되는 혈액투석을 위해 오가는 시간을 절약하고자 류 이장은 끼니마저 거르는 것이 다반사였던 것으로 알려져 가족들과 주변인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눈시울을 적시며 목이 메는 아내는 “남편이 저로 인해 많은 희생을 치르며 살아온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지난 5월초 발생한 경운기사고로 남편이 암인 겻을 알게 됐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우연한 경운기 사고로 어느 날 옆구리에 심한 통증을 느껴 종합병원을 찾은 결과, 류 이장은 임파선 혈액종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최인호 회인면장은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마을이장이라 더욱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며 “가장 힘들 때 주변에서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 준다면 그 이상 고마울 데가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현재 간과 신장수치가 어느 정도 올라가 안정을 되찾고 있으나 언제 어느 때 다시 수치가 떨어져 생명을 위협받을지 알수 없는 긴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
10년 넘게 식당경영을 해왔던 이들 부부는 부도를 맞고 새로 지은 집과 토지 등이 모두 남의 손에 넘어가 현재는 집한 칸 없이 사글세로 살고 있다.
4남1녀 중 막내인 부인 장씨는 “친정형제 도움으로 우선 병실료와 병원비를 겨우 지탱해가고는 있지만 마음이 힘든 상태로 아들과 함께 병원에서 버텨가며 남편건강이 회복되기를 기원하고 있다”며 “주변에 폐만 끼치고 있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하면서도 주변의 고마운 마음이 더 크다”고 말했다.
한편 류 이장은 지난달 27일 1차 항암치료를 받은 상태고 5일쯤 2차 항암치료가 예정돼 있다. 도움을 주실 분이나 자세한 사항문의는 회인면 이장협의회(회장 윤찬호 011-459-9177, 총무 양우석 018-758-9413)로 하면 된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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