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실장 후임에는 김장수 지역개발과장이 발탁됐다. 5급에서 지방서기관 4급으로 승진했다. 동시에 행정직이 줄곧 접수해온 부서를 보은군 최초로 시설직 출신이 맡는데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참신한 이미지를 갖고 있으면서 베테랑 과장이었던 김 실장이 남은 임기 6개월을 어떻게 활용할지와 후임자가 주목된다.
한편 경제정책실장 자리에는 조항신 보은읍장과 김병천 행정과장도 물망에 올랐었다는 후문이다. 지금으로선 김 실장 후임으로 6개월 뒤 이들 두 명 중 한 명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종란 환경과장도 최고참 과장이란 점에서 지방서기관 경합에 이름이 오르내릴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의회사무과장으로는 김인복 보은군의회 전문위원이 선정됐다. 민선5기 1호 사무관이기도 한 김 과장은 지난 4월 문화관광과장에서 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지 불과 3개월 만에 자리가 또 바뀌었다. 주변에서는 의회와 집행부 간 가교역을 매우 잘 해내리란 기대감이 담긴 포석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한때 김인복 과장이 지역개발과장으로 거론되기도 했었지만 의회가 놓아주지 않았다는 뒷말이다.
김인복 전문위원의 대타로는 5급 공무원 공채 출신의 심문보(여 30) 행정운영전문위원이 바턴을 이어받았다. 심 전문위원의 전보는 충북도 전입인사인 관계로 최근 사무관 교육을 마친 원종식 계장이 사무관 대리 보직을 대기 중이다. 조만간 단행될 충북도 인사에 따라 자리이동도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6급 계장인사에선 최원영 기획계장이 경제정책실 경제계장으로, 배일환 경제계장이 환경위생과 자원순환계장으로, 이중재 행정과 민간교류계장이 기획계장으로의 이동이 관심사가 됐다. 일각에서는 경제정책실의 계장 5명 중 3명이 동시에 다른 부서로 이동된 데 대해 경제정책실 직원들이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는 인사 평도 던진다.
기획감사실 구기회 감사계장과 6년여 홍보실에서 근무한 권병일 계장의 전보, 조권현 7급 동향 담당의 자리이동도 시선을 모았다.
지방선거 1년을 앞둔 이번 인사를 놓고 “무난했다”는 긍정적인 평과 “적절하지 않았다”는 나름의 평가들이 교차하는 가운데 특히 “모든 공무원을 떠 안으려고 과욕을 내기보다 끌어안을 공무원과 그렇지 않은 공무원들의 구분을 엿볼 수 있는 인사”라는 한 공무원의 자체분석은 흥미로움을 자아낸다.
/김인호 기자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