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여성예비군소대장 우산 110개 선물해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기 위해 육군 2201부대 3대대(대대장 이기열 중령)는 지난 28일 장안부대 충용관에서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보은군지회(지회장 연규찬) 산하 5개 단체 회원 100명을 초청, 성대한 오찬잔치를 열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보훈가족 어르신 초청행사는 매년 보은군여성예비군소대(소대장 민순례) 소대원 30여명과 육군 2201부대 3대대(이기열 대대장)부대원의 초청으로 장안부대에서 치러지게 됐다.
이날 이기열 대대장은 환영사를 통해 “매년 보훈의 달을 맞으면 선배님들의 장렬했던 죽음을 통해 소중한 우리 땅을 지키게 된 것에 대한 보답으로 후배들이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선배님들의 희생으로 지켜진 이 땅을 지키고 빚을 갚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순례 소대장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이 땅의 초등생들이 현충일이나 호국보훈의 개념을 잘 몰라 역사적 교육의 중요성을 더욱더 실감하고 있다.”며 “죽음으로 이 땅의 역사를 지켜온 호국영령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고마움을 잊지 않겠으며 참교육의 첫걸음은 먼저 10대, 20대 들에게 역사의 참된 뜻을 알게 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보훈가족 어르신들을 위한 행사로 6.25의 아픈 역사를 상기하기 위한 상영물을 비롯한 육군 2201부대 장병들의 군가 등 4곡을 합창하여 뭉클한 장병들의 감동을 선물했다.
이밖에 전 부대원 현역병사로 82명이 주둔하고 있는 장안부대 장병들은 이날 행사를 위해 전 대원이 동원돼 노병의 호국보훈용사들이 차량을 동원해 무사히 집까지 갈 수 있도록 일일이 실어다 나르는 등 차량봉사도 아끼지 않았다.
염 “늠름한 장병들이 너무도 따뜻한 대접을 해줘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꼈다”며 “매년 이런 행사를 개최해 감사한 마음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재윤 삼승면대장은 “향토방위를 책임지는 보은대대 솔밭에서 보은군여성예비군소대원들의 손맛이 우러나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등 음식봉사와 육성지원금 200만원을 들여 차린 초청 잔치에 통합방위협의회 회원들이 함께 참석해 민·관 군경통합방위협의회 잔치로 승화되었으면 하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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