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고속도로 개통 이후 관리 안했다”
보은 금굴~청원상주 간 고속도로변에 식재된 나무가 관리 허술로 인해 볼썽사나운 모습을 하고 있어 지역민들로부터 눈총을 사고 있다. IC 주변마을에 살고 있는 한 주민(63)은 “고속도로 변에 식재된 나무를 바라볼 때마다 위에서 아래까지 칡넝쿨로 엉켜 볼썽사나운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속이 많이 상했다”며 “살아있는 나무인데 관리를 안 해 칡넝쿨로 뒤덮여 제대로 숨도 쉬지 못할 만큼 엉망이 되어 있는 상황으로 아는 바로는 고속도로 개통 이후 한 번도 관리소에서 나무관리 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고 성토했다.
지난 25일 한국도로공사보은지사 관계자는 “2008년 말 고속도로를 개통하면서 식재된 나무들로 연간 3억(국비, 군비21%)의 예산을 투입해 고속도로변 나무 관리를 해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러나 고속도로가 워낙 길어 전 구간의 도로변 나무를 관리하기란 한계가 있어 어려운 실정으로 관리 대상지는 주로 회인 나들목이나 본선 갓길 등 보이는 곳을 중점으로 수목 생장을 위해 삽초나 잡목 제거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11년에는 상주 방향 농사를 짓는 한 농부가 나무 그늘 막으로 인해 농사를 지을 수 없다고 하소연 해와 잡목 제거 등 나무관련 작업을 해준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관계자는 또 “고속도로 본선에 식재된 나무들은 주로 벚나무나 이팝나무 등으로 1주일에 3일 정도 현장에 나가 관리를 하고 있으나 성토부 아래 지점에 있는 나무들은 한정된 예산으로 관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문제가 되고 있는 지점에 현장 획인 후 관리를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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