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용버스터미널 개선사업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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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버스터미널 개선사업 ‘가시화’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3.06.0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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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개선사업비 도·군·자부담 1억5천만 원 책정
민간허가권자 소유인 보은공용버스터미널이 그동안 시설계획 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지붕이 찢어지는 등 볼성 사나운 모습을 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 내 민원이 끊이질 않았던 보은의 관문인 공용시외버스터미널 시설개선사업이 이뤄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곳에서 오랜 기간 운수업을 해온 보은읍의 P모(57)씨는 “아무리보아도 이곳이 보은의 얼굴인 공용버스터미널이란 이름이 어울리지 않을 만큼 시설이 낡고 노후 돼 외지에서 오는 손님들로 하여금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었다”며 “그동안 인근 주민이나 상인들조차 여름이면 하루에 수십 차례 버스차량들이 들어오고 나가고 할 때마다 폐병이 걸릴 만큼 일어나는 먼지들로 고통을 겪었는가 하면 움푹 팬 표면으로 인해 비가 올 때마다 물구덩이를 이루어 손님들의 피해가 많아 듣기로는 군에 민원도 많이 넣었는데 지금까지 시정되지 않아 마음이 답답했던 상황이었다”고 하소연했다.
군 교통관계자는 “이미 수년 전부터 민원 분쟁이 있었던 사안으로 아직도 진행 중이기는 하지만 이달 내에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행히 이번에 공용터미널 시설 부문과 관련해 도비를 책정 받아 한걸음 나아갈 수 있게 돼 다행이란 생각이나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허가권을 갖고 있는 측에서 먼저 손을 내밀어주어야 낡고 노후 되고 볼썽사나운 시설환경 개선사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그것이 가장 관건”이라고 밝혔다.
보은읍 소재 공용버스터미널은 적어도 수십 년 된 노후 건물로 이미 시설개선에 들어갔어야 하지만 시설주체가 민간이다 보니 관에서 운영상 어려움이 많이 있었다는 후문도 들리고 있다.
이번 공용버스터미널 개선지원 사업비에는 도비가 3천만, 군비 6천만, 자부담 6천만 원 등 모두 1억5천만 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이는 지난해 10월 당초예산에 이미 세워 놓은 예산이었으나 여러 가지 여건 상 추진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여 군 교통관계자는 “시설 개선에 대해 그동안 많은 민원이 발생된 사안이지만 관청에서 영업정지 명령 같은 강력한 처벌을 할 수 없었던 것은 서울고속 등 누적되는 적자 속에서도 수많은 주민들의 발이 돼주고 있는 버스업체들과 대중교통이란 특수한 역할 때문 이었다”며 “수개월 전 이곳에는 시외버스터미널이란 간판조차 없었는데 간판이 생겨 미관상 좋다는 평가를 주민에게 듣고 있어 실제적인 시설개선 사업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허가권자인 터미널 소유자의 협조를 기대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용버스터미널 부지 면적은 3571㎡에 대합실 면적이 244.4㎡ 로 이번 가시화된 시설 개선사업으로 바닥과 터미널 천정, 화장실 등 전반적인 리모델링이 이뤄질 전망이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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