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문학제 발돋움 평가
보은출신 작고문인 오장환 시인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기 위한 제4회 오장환문학제가 600여명의 문인, 지역주민,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29일 오전 10시 열린 백일장을 시작으로 본 행사인 문학제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번 제4회 오장환문학제의 일환으로 개최된 백일장에는 일반인 및 지역 초·중고 학생 등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친구」「차를 마시며」등의 주제를 가지고 기량을 선보였으며, 오후 3시부터는 문학제의 본 행사가 열렸다.본 행사인 오장황문학제에는 서울대 신순범 교수의 『오장환 시에서 “막혀버린 여로”의 의미』이라는 주제로 문학강연이 열렸으며 시인 송찬호씨의 오장환 시인을 추모하는 「이 5월의 꽃잎 띄운 잔을 받으소서」라는 자작시를 낭송해 문학제를 고조시켰다. 또 시인 오장환의 시 「붉은산」을 춤으로 형상화시킨 민족춤패 『너울』의 춤공연과 오장환 시를 우리 소리로 재현한 조동언씨의 판소리 공연이 펼쳐져 문학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관심을 유발시켰다.
특히 동광초등학교 합창부 40명의 학생들이 오장환 시 「첫서리」를 합창으로 선보였으며 시낭송을 보은문학회, 충북문인협회, 충북민예총문학위원회등의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다채롭게 연출됐다. 한편 오장환문학제가 끝난 후 행사 관계자 및 지역민, 외지문인등과 함께하는 뒷풀이 마당이 마련돼 오장환 문학제의 발전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보은을 찾은 외지 문학인들에게 보은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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