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행사 보조사업 일관성 없는 행정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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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행사 보조사업 일관성 없는 행정 도마위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3.05.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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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임박 급조한 단체선정으로 단체 간 잡음
민간행사 보조사업을 둘러싸고 군의 일관성 없는 행정처리가 도마 위에 또다시 오르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군의 행정처리를 놓고 철저한 지원운영 원칙과 일관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최근에만도 문화원관련 민간행사 보조사업을 둘러싸고 형평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는 등 취약한 부분을 드러내고 있어 고유하고 특색 있는 지역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민간행사 보조사업에 대한 보다 전문적이고 철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군 복지과는 노인, 장애인, 청소년 단체 등 다양한 장르에 민간행사 보조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특히 어린이날 큰잔치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민간행사에 함께 행사를 추진해야 할 선정단체의 지연으로 사업진행에 잡음을 빚는 등 부작용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어린이날 큰잔치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구금회, 김정일)’는 올해 처음으로 개소한 청소년단체인 보은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연계해 어린이날 합동행사를 치렀다. 그러나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관업무를 둘러싸고 단체 간 긴밀한 조율부족으로 다소 잡음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매년 행사를 주관해왔던 ‘위원회’측과 군이 선정한 청소년 단체가 충분한 의견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원활한 행사진행에 다소의 갈등이 있었다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위원회’측과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연계해 공동 행사를 치렀었다. 그런데 올해 행사를 불과 앞둔 4월 중순경쯤에서 ‘협의체’측이 불참의사를 통보했던 것으로 알려 졌다.
이에 군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개소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급하게 선정, ‘협의회’측을 대체해 위원회 측과 공동으로 행사를 진행하게 추진했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행사전체 집행에 대해 서로 합의해서 진행해야 하는데도 불구, 지금까지 행사를 주도해온 어린이날추진위가 주도적인 행사진행을 맡을 수밖에 없어 예산집행만 청소년단체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 한 청소년단체관계자는 “십 수 년의 행사를 치러온 어린이날추진위가 지역단체와의 밀접한 관계 속에서 서로 참여하여 광의적인 지역축제가 되어야 함에도 아직도 자체 행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부스도 모두 학생들만으로 이뤄져 있어 자체행사로 끝나지 말고 학부모, 지역사회 단체가 하나가 되는 연계성이 있는 행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에 행사를 함께했던 지역사회복지협의체에서 늦게 결정이 내려와 지역단체 선정이 늦어졌고 업무 파악이 힘든 상황에서 어쩔 수 없었으나 다행히 계열에 맞는 청소년단체가 개소되면서 어린이날연계단체로 적합한 것으로 인정해 선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보은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는 “행사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군에서 선정을 받아 어린이날큰잔치추진위와 처음으로 행사를 집행하면서 예산집행 부문만을 맡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다소 무리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유한 지역행사로 이끌고 가기 위해서는 계획성 있고 준비된 지원정책은 물론 타 지역단체들과 연계해 장르별로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으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어린이날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저변의 노력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어린이날큰잔치추진위 관계자는 “2년 전까지는 독자적인 행사로 치러왔지만 작년부터 타 단체와 연계해 행사를 치러온 것으로 좋은 행사를 위해서는 미리 연계단체와 프로그램이나 체험학습 등을 논의했어야 했는데 이번에도 작년처럼 급하게 연계단체를 선정해 주어 미리 행사 준비를 해야 하는 추진위로서는 어려움과 입장 난처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에 급하게 선정되었음에도 행사를 함께해준 청소년단체에 미안한 마음이 들며 색깔 있는 단체의 행사로 받아들이는 선입견 없이 고유하고 특색 있는 어린이날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군의 일관성 있는 지원정책과 보다 나은 어린이날 행사를 위해서는 미리 준비된 계획 하에 지원을 해주었으면 하며 또한 임의단체에서 상설단체로의 고유 행사를 치르기 위한 고민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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