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적십자, 독거노인 집수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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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적십자, 독거노인 집수리 실시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3.05.2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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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적십자봉사회원들이 수한면의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서비스를 받아야할 넉넉지 않은 입장에서도 이웃을 위한 봉사로 사랑을 전하는 단체가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다문화적십자봉사회(회장 지순철)로 이들은 지난 19일 독거노인인 수한면 차정리 신금란(83)씨의 낡은 집을 말끔하게 수리해 두 다리 쭉 펴고 쉴 수 있는 아늑한 보금자리로 재탄생시켰다.
이 집은 오래된 슬레이트 지붕으로 비오는 날이면 빗물이 새들어와 천정은 물론 벽면에 곰팡이가 끼는 등 생활이 여간 불편하지 않았다.
부부가 함께 집수리봉사에 나선 이들은 오전에는 부인들이 도배지에 풀을 칠하고 남편들은 도배지를 붙여 칙칙했던 방을 밝고 화사하게 만들었다.
오후에는 지붕에 올라가 수명이 10년 이상 간다는 내구성 좋은 방수천막으로 비가 새지 않도록 지붕을 덮었다.
비가 새지 않게 되고 천정과 벽면이 화사하게 바뀌자 신 할머니는“마치 신방을 꾸며 놓은 것 같아 오늘밤이 설렌다.”며 “ 이역만리 타국에서 시집와 자기들살기보 바쁠 텐데 나 같은 늙은이까지 신경써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고 행복해 했다.
한편 다문화적십자봉사회는 2011년 12월 다문화가정 19세대 28명의 회원으로 결성해 세탁봉사, 집수리봉사, 연탄나누기 등의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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