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승초 28회 동창 졸업 60주년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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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승초 28회 동창 졸업 60주년 기념행사
  • 조순이 실버기자
  • 승인 2013.05.2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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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승초등학교 28회 동창들이 졸업 60주년 기념식을 가진 가운데 친목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9일 속리산 털보식당에서 삼승초등학교 제28회 동창회원들은 졸업 60주년을 맞아 서울, 인천, 대전, 청주, 보은, 삼승 지역에서 30여명이 넘는 동창들이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기념식을 가졌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개구쟁이 천방지축으로 뛰어 놀던 철부지 우리들이 벌써 졸업한지가 60년이 되어 머리에는 백합꽃이 만발하고 팽팽하고 예쁘던 그 얼굴에는 잔주름이 늘어 서로가 얼굴조차 몰라볼 정도로 변한 모습을 보고는 반가운 마음으로 서로 악수를 하며 기뻐했다.
어린 시절 심술꾸러기 개구쟁이 남자아이들도 70세가 넘었지만 여자 동창생들과 악수할 때와는 달리 그 손에 힘이 가득했다.
한반에 50명씩 두 반에 100여명이 졸업을 했지만 벌써 60년이 되었으니 그동안 삼승면에만 살았던 우리들이 동서남북 뿔뿔이 흩어져 살다보니 이름 모르는 나라로 가고, 먼저 고인이 된 동창도 있어 묵념을 한 후에 기념식을 시작했다. 아마 고인이 된 친구들도 오늘을 기념하며 반갑게 손을 흔들었을지 모른다. 살아남은 우리 동창들은 한 해에 한 번씩 이라도 만난다고 하지만 고인이 된 동창들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있다.
이민식 회장과 동창회원들은 참으로 자랑스럽고 의미 있는 전무후무한 행사라고 감탄하는 인사를 했다. 이승대 기념행사 준비위원장은 고생한 친구들을 위로하는 대회사에 이어 식이 끝나고 점심식사와 주류를 준비하여 동창회원들은 마냥 즐겁고 고마워 했다.
앞으로 한 사람이라도 줄기 전에 자주 만나자는 다짐을 하면서 흥겹고 정이 넘치는 노래와 춤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 해에 한 번씩 가까이 있는 회원들은 모임을 가져왔지만 이번 60주년 행사에는 멀리 있는 동창들도 모처럼 만나 더욱 뜻 깊은 자리였다.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기념품고 제공하였다. 동창회원들은 손에 손을 잡고 악수를 나누며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라고 인사하며 다음에 만날 기약을 하고 아쉬운 작별을 했다.
/조순이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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