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이용 임산물 불법채취 ‘몸살’
상태바
차량이용 임산물 불법채취 ‘몸살’
  • 박진수 기자
  • 승인 2013.05.16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도 차량 통제방법 없어 사유지 훼손 속수무책
▲ 내북면 봉황리~운암리 구간 임도가 차량을 이용한 임산물 불법채취 행위가 성행하고 있어 차량통제 및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산불발생시 차량 통과를 위해 개방된 임도를 이용해 임산물 채취꾼들이 차량을 이용한 임산물 불법행위가 성행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실제로 내북면 성암리에서 임야를 이용하여 임목과 야생 약초 등을 재배하고 있는 윤태인씨는 임야를 개간해 대추 및 블루베리등 다양한 유실수를 재배하고 있으나 봄철 임산물 채취꾼들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윤씨에 따르면 “임도를 차량으로 이동하며 피땀 흘려 가꾸고 있는 산야초를 뿌리채 캐어가고 대추나무도 캐어 가더니만 이제는 블루베리마저 캐 가고 있어 난감한 상태” 라며 “임도 입구에는 입산금지 현수막은 걸어놓고 차단기는 활짝 열어 놓으니 차량을 이용하여 인적이 드문 산 깊은 곳까지 들어가 불법쓰레기 투기 및 불법으로 임산물을 채취하고 있다“ 며 관계기관의 차량통제 및 집중적인 단속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윤씨는 “임도를 개설할 때의 목적과 취지가 있는데 차량을 출입시켜 불법으로 임산물을 채취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며 분개하고 있다.
급기야 윤씨는 사비를 들여 일반인 출입을 알리는 현수막을 걸고 있으며 농약살포와 같은 안내문구의 표지판을 세워 임산물에 대한 관리를 하고 있지만 차량을 끌고 임도로 주행하다가 인적이 없는 틈을 타 식재된 임산물을 불법으로 채취하는 행위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는 것.
이에대해 임도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는 “현장 확인을 통해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사유지 임도의 경우 주인들과의 협의를 통해 차단할 수 있다” 며 “외지인들의 산나물 및 불법 훼손에 대해서는 신고 및 적발사실에 대해 관계법에 따라 조치할 수 있다” 고 말하고 있다.
한편 문제가 되고 있는 봉황리에서 성암리 임도구간은 2002년 보건휴양자원의 개발 및 제공하기 위해 각종 파고라 및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빈번한 임도이며 특히 산열매 향수길로 조성된 임도로 복분자, 보리수, 복사나무등이 식재되어 있어 일반인들의 출입이 성행하는 임도로 봄철이면 불법 임산물 채취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진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