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 차량 통제방법 없어 사유지 훼손 속수무책

실제로 내북면 성암리에서 임야를 이용하여 임목과 야생 약초 등을 재배하고 있는 윤태인씨는 임야를 개간해 대추 및 블루베리등 다양한 유실수를 재배하고 있으나 봄철 임산물 채취꾼들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윤씨에 따르면 “임도를 차량으로 이동하며 피땀 흘려 가꾸고 있는 산야초를 뿌리채 캐어가고 대추나무도 캐어 가더니만 이제는 블루베리마저 캐 가고 있어 난감한 상태” 라며 “임도 입구에는 입산금지 현수막은 걸어놓고 차단기는 활짝 열어 놓으니 차량을 이용하여 인적이 드문 산 깊은 곳까지 들어가 불법쓰레기 투기 및 불법으로 임산물을 채취하고 있다“ 며 관계기관의 차량통제 및 집중적인 단속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윤씨는 “임도를 개설할 때의 목적과 취지가 있는데 차량을 출입시켜 불법으로 임산물을 채취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며 분개하고 있다.
급기야 윤씨는 사비를 들여 일반인 출입을 알리는 현수막을 걸고 있으며 농약살포와 같은 안내문구의 표지판을 세워 임산물에 대한 관리를 하고 있지만 차량을 끌고 임도로 주행하다가 인적이 없는 틈을 타 식재된 임산물을 불법으로 채취하는 행위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는 것.
이에대해 임도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는 “현장 확인을 통해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사유지 임도의 경우 주인들과의 협의를 통해 차단할 수 있다” 며 “외지인들의 산나물 및 불법 훼손에 대해서는 신고 및 적발사실에 대해 관계법에 따라 조치할 수 있다” 고 말하고 있다.
한편 문제가 되고 있는 봉황리에서 성암리 임도구간은 2002년 보건휴양자원의 개발 및 제공하기 위해 각종 파고라 및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빈번한 임도이며 특히 산열매 향수길로 조성된 임도로 복분자, 보리수, 복사나무등이 식재되어 있어 일반인들의 출입이 성행하는 임도로 봄철이면 불법 임산물 채취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진수 기자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