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회 유치
“비용 중 상당수 군비…옥석 가려 유치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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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회 유치
“비용 중 상당수 군비…옥석 가려 유치할 때”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3.05.0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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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전국단위 체육대회 유치에 질적 변화가 예상된다.
하유정 의원은 지난 2일 열린 군정질문에서 “전국단위 체육대회 유치에 따른 사업비를 보면 대부분 국도비가 포함이 안 된 순수 군비로써 사업비가 충당이 되는 만큼 연차별 투자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대회유치 방향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민선 5기 공약사업 자료를 보면 전국단위 체육대회 유치에 따른 연차별 계획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각각 3억씩, 총 12억으로 계획돼 있지만 소요예산이 해마다 몇 배로 증액 편성돼 2014년까지 4년에 걸쳐 약 50억 원 가량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광윤 문화관광 과장은 이에 대해 “공약사업으로 전국단위 체육대회 유치에 매년 3억씩 총 12억원으로 계획돼 있지만 2011년도에는 16개 대회에 7억원을, 2012년에는 20개 대회에 12억원을 2013년도에는 27개 대회에 16억원을 들여 전국단위 체육대회를 개최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치하려다보니 당초 계획보다 다소 많은 예산이 대회 유치금으로 편성됐다”고 설명했다.
안 과장은 이어 “유치금 중 숙박비와 식비, 체제경비 등으로 30~40%가 보은에 다시 소비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선수 및 임원과 학부모 등이 보은에 소비하는 금액은 유치비보다 더 많은 것을 파악되고 있으며 TV중계 등 광고효과로 인해 대추축제 오는 인원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편리한 교통망, 각종 체육시설이 한곳에 집중된 스포츠 인프라를 배경으로 우리군에서 대회를 치른 선수 및 임원들이 다시 우리군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등 입소문을 듣고 우리군을 찾는 선수들이 해마다 증다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 과장은 그러나 “전지훈련과 전국대회 개최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순수 군비로 전국단위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만큼 지금까지 유치한 대회를 재검토해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큰 대회와 TV방송 등 홍보효과가 큰 대회를 기준으로 대회를 유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가 적은 대회와 홍보효과가 적은 대회는 과감히 없애고 양질의 대회가 유치되도록 하겠으며 각종 대회가 봄에서 가을까지 집중되는 만큼 겨울철에도 대회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하유정 의원은 이에 대해 “다른 시군(38개 대회 16억여원, 제천 10개 대회 8억7100만원, 단양11개 대회 7억여원)보다 대회유치비가 상당히 높다”며 “전국대회 기준이 무엇인지, 선수규모 호응도에 따라 예산을 달리할 수 있는 기준이 정해져야 한다. 경제효과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한 대회 옥석을 가려 유치할 때가 되었다”고 피력했다.
하 의원은 또 “2013년도 리틀K리그 스프링 캠프대회도 예산이 지원되는데 스프링 캠프는 봄에 하는 합숙훈련으로 풀이되는데 합숙훈련이 전국대회 유치와 무슨 연관이 있는지 전국대회인지 서면으로 보고 해달라”고 요구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안산시와 여천시가 한중일 여자축구 교류전을 개최했을 때는 시 예산이 들어가지 않았다”며 “2억3000만원이 들어간 한중일 여자축구 교류전의 경우 대회를 개최하려면 문화체육부 예산을 들이던지 기타 실효성을 충분히 검토했어야 했다”고 지적하면서 “예산 대비 실효성을 따져 대회를 유치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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