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달뜨는 집’ 운영 주거복지 롤 모델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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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달뜨는 집’ 운영 주거복지 롤 모델제시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3.05.02 0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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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고령화시대 농촌지역의 노인복지 어떻게 할 것인가
⑥7년 연속 우수복지영암군 노인복지시책 현주소
<기획취재> 글 싣는 순서
1회: 보은지역의 노인복지 실태와 문제점
2회: 홍성군 2012지역사회복지 우수군 선정
3회: 청주시 농촌노인복지 증진정책-지역사회 시니어클럽
4회: 일본사회의 노인복지정책과 방향
5회: 일본농촌마을 노인들의 현장탐방
6회: 7년 연속 우수복지영암군 노인복지시책 현주소
7회: 국내·외 사례를 통해 본 농촌지역 노인복지정책 방향

‘풍요와 희망의 새 영암건설’을 기치로 한 영암군이 ‘7년 연속 우수복지기관 표창’을 받으면서 전국각지 영암의 복지행정을 벤치마킹하려는 외부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전체인구 6만51명(남 3만610명, 여 2만9441명)으로 소지역에 불과하지만 재선 무투표당선에 빛나는 김일태 군수의 역량으로 대불산단과 현대삼호중공업 같은 기업유치로 주민소득 제고와 일자리 창출 등 타 지자체대비 월등한 재정자립도(26.4%)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미 고령화율 21.4%대로 진입한 영암군은 노인복지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철저한 노인복지 종합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이에 본란은 소지역임에도 불구, 기업유치로 인한 인구유입, 고용창출을 통한 경제성장과 우수종합복지 행정실천 등 두 마리 토끼를 거뜬히 잡고 있는 영암군의 복지행정을 알아본다.〈편집자 주〉

65세 이상 노인대학 학생들이 건강과 정신활동을 즐겁게 하는 건강체조를 강사의 룰에 맞춰 따라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복지종합평가 7년 연속 우수기관 표창
영암군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희망복지지원단 업무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복지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7년 연속 복지우수기관 표창'을 받았다.
재선 무투표 당선으로 이목을 끌었던 김일태 군수는 전국서 손꼽히는 사례로 그 역시 관심을 끈다. 또한 전국적으로 사회복지를 실천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업무과중과 인력보강 문제 등 현안으로 사기진작이 필요한 시점에서 군의 우수복지행정이 더욱 각광을 받고 있어 타 시도, 읍면 공무원들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군 복지예산 전체17% 작년대비 8억원 증가 529억 편성
조길자 사회복지과장은 “올 복지예산규모는 529억으로 전체예산 3204억원의 17%를 차지, 작년대비 8억이 증가, 노인복지, 아동청소년, 여성정책 등 종합적인 복지업무에 치중하고 있으며 21.4%대의 고령화 사회를 맞아 주로 노인복지에 치중, 노인들의 요구사항을 중점수렴, 노인일자리사업예산 2억을 추가, 11억원을 편성, 기간도 7개월서 9개월로 연장했으며 경로당에 유류비를 제외한 순수 운영비로 6~8만원을 지원한다”며 “군을 찾는 외부방문단에게는 주로 기(氣)체험 프로그램과 영암을 대표하는 홍보용 특산품, 왕인박사유적지 관람 등 힐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인인구 1만2960명으로 전체인구수 대비 21.5% 차지
영암군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1522가구인 2294명(인구수 대비 3.8%)이고 장애인 4284명, 다문화가정 391가구 1304명, 한 부모가정 173가구 469명, 노인인구 1만2960명(21.5%), 아동 1만881명 등이다.
사회복지시설은 노인복지시설(노인복지관, 노인생활시설, 경로당 등) 431개소, 아동복지시설(아동양육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20개소, 장애인복지시설(장애인복지관, 공동작업장) 2개소, 영·유아복지시설(어린이집) 38개소, 기타(지역자활센터, 푸드뱅크, 다문화지원센터, 가정폭력예방상담소, 청소년수련관) 5개소 등 총 496개소가 있다.

맞춤형 희망복지지원단 발족으로 우수복지군 토대 마련
지난해 4월 발족한 ‘희망복지지원단’은 절대빈곤층과 차상위계층 또는 긴급지원 대상에 속하는 대상자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으로 주로 통합사례 관리를 제공하고 지역 내 자원 및 방문형서비스 사업 등을 총괄 관리함으로써 지역단위 통합서비스 제공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수요자중심 맞춤형 서비스로 복지체감도 향상, 민·관 협조로 복지사각지대 누락방지, 사회복지 조직 인력 충원을 통한 복지전달 체계 강화 등으로 우수 복지 군으로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저소득독거노인대상 다세대공동주택 건립지원 26세대 입주
‘달뜨는 집’은 개·보수는 물론 당장 새집을 마련할 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을 위해 무료로 임대해 생활할 수 있도록 보금자리를 제공해 주는 사업으로 군이 추진한 특수시책 사업이다. 국내 지자체에서 가장 모범사례로 꼽히는 주거형 ‘달뜨는 집’ 지원 사업은 순수 군비만으로 시작해 6개소에 10억 원을 투입, 대상은 주로 독거노인으로 다문화가정, 중증장애인가정, 소년소녀가정 등 모두 26세대가 안락하고 따뜻한 보금자리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난 2006년 11월 군서면에 제1호가 지어졌고 영암(2호 6세대), 미암(4세대), 도포(4세대), 신북(4세대), 시종(4세대)면 등 현재 6개소로 모두 26세대가 입주했다. 올해 군비 3억4300만원을 확보하여 삼호읍에 제7호를 준공할 예정으로 있다. (사진은 2011년 시종면 소재 제6호 달뜨는 집 4세대 입주)

올 3월부터 사각지대 저소득 노인대상 ‘찾아가는 식사배달’
올 3월부터 군비 2천만 원을 들여 시행되는 재가노인 식사배달은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거동이 불편하여 경로식당을 이용하지 못하는 저소득 재가노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급식지원’을 통해 노인의 결식예방과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돌보미 등 타 사업 중복지원을 피한 사각지대 노인 50세대로 1주일에 2번 보온도시락을 따로 구입, 배달하고 있으며 단가성의 문제로 지금은 주로 반찬을 위주로 하고 있다.

만65세이상 저소득층노인 생활안정 및 복지증진 사업 강화
만65세이상 저소득층 노인들에 노후소득보장 및 생활안정도모와 건전한 가정 및 사회분위기 조성위해 결식우려 식사제공, 거동불편 독거노인에게 보건복지 서비스 등 연계 및 사회안전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군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장수수당 510명 1억8천만원 △기초노령연금 1만2575명 11억2520만원 △노인일자리사업 885명 10억6100만원 △노인돌봄서비스사업 885명 7억1200만원 △경로식당무료급식 12개소(300명) 1억4200만원 △읍면경로잔치 7400만원 △장수노인생신챙겨드리기 95세이상(70명) 3천만원 △무의탁독거노인주거환경개선 5세대 1500만원 △노인보조차 지원 142명 2천만원 등이다.

노인평생교육프로그램 왕인대학·행복시니어 교실 운영 ‘호응’
노인들의 건강한 노후생활과 평생교육을 통한 지식정보 공유 및 존경받는 노인상 구현을 위한 노인평생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제9기 왕인대학(2~12월 1년 과정)은 60세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교양프로그램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각 11개 읍면에 65세이상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노인대학’(3~13월)을 운영, 건강증진 및 시사교양 등을 맡고 있다. 그밖에 ‘행복한 시니어교실’은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2회 2시간씩 컴퓨터반 등 12과정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요양시설 등 복지지원업무나 실질적으로 어렵고 소외된 노인들을 위주로 한 지원에 치중하고 있다.”며 “그러나 복지예산도 중요하지만 질적인 복지수준을 위해서는 행정업무에 대한 과중으로 복지공무원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조성도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계장급 이상 부인들로 구성된 달마지회(회장 임향수 군수부인)를 조직해 들깨, 참깨, 콩, 양파 등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해 직접 가공하여 인터넷 ‘기찬들 쇼핑몰’을 운영, 전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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