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단목재배 농가 고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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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단목재배 농가 고소득"
  • 곽주희
  • 승인 1999.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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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북면 애곡리 우쾌명씨
예로부터 민간에서 신경질환, 고혈압, 자양강장, 중풍치료 등의 약재로 이용되는 진귀한 한방재료인 천마를 시설재배해 한약재 재배의 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농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회북면 애곡리의 우쾌명씨(65. 군의원)는 97년 봄에 원목을 절단해 300여평의 비가 림하우스에 자마를 정식해 2년 동안 정성스럽게 재배, 지난 11일과 12일 천마 2060kg을 수확했다.

우씨는 기존의 장목재배가 아닌 단복재배를 통해 수확기를 1년정도 단축시켜 수확한 천마를 경기도 광주 두레농산에 kg당 4500원에 전량 판매해 900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농업에 남다른 애착심이 강한 우씨는 독특한 생산기술로 농가들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오다가 농업기술센터 전문지도사와 상담해 97년 특수사업으로 습기조절이 불가능해 수확이 어려운 기존 노지재배의 문제점을 보완, 300여평에 비가림하우스를 설치해 천마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우씨는 비가림하우스에 참나무 원목을 20cm로 절단해 나무와 나무사이에 뽕나무 버섯종균을 넣고 자마를 정식, 흙으로 묻어 영양이 충분하게 공급되도록 하는 단목재배 방법을 적용해 기존의 장목 재배법 보다 수확리를 1년정도 단축시켰다. 또 천마의 생육은 5℃이상이면 마가 크게 되는 것을 감안한 우씨는 하우스 피복재배로 11월부터 2월까지 3개월을 노지 재배에 비해 연장 재배시켰다. 하우스 피복재배로 가뭄시는 관수작업으로 토양에 적정습도가 유지되도록 했으며, 장마시는 비가림을 실시해 토양에 과습현상으로 천마가 썩는 것을 방지하는등 적정환경관리를 통해 수확량을 대폭 증대시켰다.

농업기술센터의 관계자는 "국민건강식품 선호에 따라 매년 소비량이 증가추세에 있어 천마를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이 개발, 소비가 확대되면 높은 농가소득이 기대된다" 면서 "일반재비시 실패 우려와 과잉 생산시 가격보장 등의 문제점등으로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후 재배여부를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천마는 난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의 뿌리로서 중국, 일본, 한국에만 분포 자생하는데 한방에서 고혈압, 허약제칠로 인한 신경쇠약이나 두통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시장, 한약방, 약초 판매상에 판매할 수 있고, 일부 제약회사 및 식품회사에서 드링크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등 향후 수요가 증가할 추세로 새로운 농가소득작목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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