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 사업 줄줄이 칼질 '논란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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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 사업 줄줄이 칼질 '논란확산'
  • 박진수 기자
  • 승인 2013.04.1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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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이중집행(?) 하도급(?) 감사 지적 변경 불가피
문화원, 문화원 설립 및 육성 취지 모르는 잘못된 판단
그동안 보은문화원이 10~16년이상 주최해 오던 민간행사 보조사업이 ‘이중집행에 따른 지적’ 이라는 명목하에 집행단체가 변경되고 있어 문화원을 비롯 문화 관계자들이 설왕설래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속리산 천왕봉 산신제 행사가 관광활성화 차원이라는 명목으로 속리산관광협의회 주최로 예산집행된 바 있으며 1999년부터 매년 추진해오던 정월대보름 행사의 주최가 행사 한달을 앞두고 행사를 실질적으로 주관해오던 봉사단체로 민간보조단체가 변경되어 행사가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제16회 오장환문화제 및 문학상 관련예산 5000만원의 보조금이 문화원 사업에 빠진 상태로 2013년 정기총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져 보은군이 그동안 문화원을 통해 추진하던 민간행사 보조금에 대해 전액 삭감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올해로 11회를 맞는 보은동학제 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문화원 이사, 사회단체, 지역 동학관련 단체, 보은교육 관계자등 20여명으로 구성된 보은동학제추진위원회를 1.2차 회의를 거쳐 추진하던 중 ‘120돌 보은취회 추진위원회’ 라는 단체로 사업집행을 변경,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보은군의 민간행사 보조사업 단체 변경은 제15대 신임 구왕회 원장 취임이후 문화원 관련사업 예산이 90%이상 삭감된 것으로 알려져 보은군의 문화사업에 대한 문화원 배제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가하면 보은군의 문화원 육성취지에 대한 잘못된 해석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보은군의 문화정책 관계자는 “대부분의 문화행사가 그동안 보은문화원 중심으로 추진해 왔지만 실질적인 문화 관련 단체의 추진이 현실적이라는 점에서 고려한 사항” 이라며 “문화원으로 집행하던 예산 대부분이 주관단체를 선정하면서 하도급의 형태로 이중집행에 대한 사실이 감사 지적이 있었다” 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은문화원측에 통보된 참고자료에 의하면 ‘사업추진 단체는 사회단체 보조사업에 관한 권리 및 의무의 일부 또는 전부를 양도하거나 또는 제한율권을 설정 할 수 없으며 하도급을 줄 수 없다’ 라는 내용에 의거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담당자의 이중집행에 따른 보조금 집행변경을 운운하는 것은 문화원 설립취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무리한 해석이라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그동안 추진해온 문화원 관련사업에 있어 관계자는 “사업관련 보조단체 변경이 이중집행으로 인한 지적사항이라는 것은 변명과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 며 “실제로 문화관련 사업과 관련해 이중집행한 사례는 전혀 없으며 이것이 문제가 된다면 문화원이 지역문화를 계승.발전을 위해 지역 사회 및 봉사 단체와의 협력할 수 없는 상태로 문화원 설립취지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무리한 해석” 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뜻 있는 문화계 인사는 “그동안 문화원이 추진하던 문화행사에 있어 잘못된 방향이나 활성화에 문제가 있다면 사전협의를 통해 보완할 수 있는 방향이 제시돼야 한다.” 며 “보은군의 일방적인 행사 추진의 개입은 자칫 관주도의 행사가 되거나 정체성 상실 및 지속가능하지 못한 행사로 전락할 수 있다” 고 지적했다. 
/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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