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 농민혁명 계승 사업회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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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 농민혁명 계승 사업회 창립
  • 송진선
  • 승인 2001.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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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역사의 변혁 꾀해
2만∼7만명이 외속리면 장내리에 모여 취회를 가졌던 1893년 음력 3월11일인 지난 7일 보은문화원 시청각실에서 보은 동학농민 혁명 계승 사업회가 드디어 창립대회를 가졌다.

보은읍, 수한면, 탄부면 풍물패와 땅울림 등의 길놀이에 이어 청주 국악원장인 조동언씨는 내북중 교사인 정민명씨가 쓴 축시 ‘장안 1’을 판소리로 엮어 공연을 펼쳤으며, 송찬호 시인은 보은 동학농민 혁명 계승사업회 창립 선언문을 통해 ‘백년전 서릿발 같은 그 창의의 깃발을 다시 한 번 높이 일으켜 세우자’고 선언했다.

특히 이날 창립대회에는 기관단체장이 다수 참여해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여줬는데 유의재 충북도 부지사 까지도 참석하고 보은 동학 농민혁명 계승사업회 발기인으로 동참하고 있는 한승헌 전 감사원장은 축하화환을 보내는 등 주민들에게 보은 동학농민 혁명의 중요성을 새롭게 각인시켜 줬다.

이날 역사문제 연구소 고문인 이이화선생이 ‘동학이 포덕과 보은집회’라는 제목의 특별 강연에서 동학 보은 집회는 단순한 교조신원을 위한 모임이 아닌 농민 전쟁의 서막이었다고 규정하면서 보은 집회의 역사적 의미를 깊이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은 동학 농민혁명 계승 사업회는 1998년 박달한씨가 4331솟대 장승굿을 하면서 지역 문화운동으로 모색, 뜻을 같이하는 주민들이 동참, 계승사업회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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