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식 안고 솟아나는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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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식 안고 솟아나는 생명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13.03.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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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북면주민자치위원회 야생화 꽃길조성
물러서지 않으려고 기승을 부리고 으름짱을 놓던 매서운 추위도 따듯한 봄 아가씨의 훈훈한 입김에 언제 그랫냐는 듯이 슬그머니 사라진다.
봄 아가씨의 부드럽고 따뜻한 손길이 잠자던 생명들을 일깨워주고 눈 비비는 새싹들은 포시시 머리들어 부름에 반갑다고 살랑살랑 화답을 한다.

농부들은 때를 놓칠세라 논과 밭에 나가 농사준비 하느라고 바쁜 이 계절 봄에 하루 일하면 겨울에 열흘 먹는다는 말이 있다.
모든 일들은 때가있다. 적기에 심고 가꾸어야 여름 가을에 좋은 수학을 할수 있다.

내북면(면장 구영수)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동철 간사(황성옥)에서도 3년째 되는 야생화 거리 조성을 위해 면사무소 사랑방에 회원들이 모여 월요회의를 하고 겨울을 지난 야생화가 잘 있는지 돌아보고 묵은 잎은 잘라주고 주위에 잡초도 뽑고 점검을 했다.

지난 겨울이 유난히도 추워 얼어 죽은 화분이 많다.
몇일 후에 다시모여 꽃모를 구입하여 빈 화분을 채우고 면사무소 마당을 중심으로 분경을 만들기로 하였다.
회원들도 모두 농사를 많이 하기때문에 항상 바쁘지만 지역을 위하여 시간을 쪼개가며 봉사하는 모습은 꽃보다 아름다웠다.

바쁘지만 야생화도 봄에 잘 손질을 해야 일년내내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손질을 했다.
벌써 성질 급한 제비꽃은 양지쪽에 피어났고 금낭화. 앵초 등 봄에 일찍 피는 꽃들은 입과 함께 꽃대도 내밀고 있어 그 추위를 땅속에서 이기고 힘차게 올라오는 연약한 잎이지만 새 생명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생명의 존엄성을 깨닫게 했다.
/김충남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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