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1회 회인면 쌍암리 봄꽃학교(교장 장원숙)를 찾아 흙으로 빚고 그림을 그리는 청각장애인들의 손놀림은 예사롭지 않다.
임원빈 지부장은 “지난해 천연염색교실에 이어 올해의 도예교실에 청각장애인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교육을 마치고 작품전시회를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장원숙 봄꽃학교 교장은 “청각장애인들과 만나 수업하는 시간이 가장 기쁘고 기다려 진다. 흙으로 그릇을 빚거나 그림을 그리는데 가장 집중을 잘하며 크게 기뻐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도예교실을 8주에 거쳐 하고난 후 작품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다. 그릇은 종류대로 뜨거운 화로에 구워져 새롭게 태어나 다시 한 번 청각장애인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충북농아인협회보은군지부에서는 도예교실 외에 한글수화교실과 일반인들에게 수화교실(매주 화,목요일 6시)을 통해 일반인과 청각장애인의 소통의 벽을 허무는 수화인구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평소 회관에 청각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모이면 소통이 되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지은숙 수화선생님이 늘 한결같이 웃으면서 우리의 귀가 되어주고 입이 되어주니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조순이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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