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공장 피해막심 진실규명 ‘호소’
콩나물밥집 사건으로 인해 지역의 전통 재래시장은 물론 콩나물공장까지 피해를 보고 있어 빠른 시일 내 진상규명이 밝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8일 전통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콩나물밥집 사건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서민 밥상의 꽃인 콩나물을 찾는 주부들의 발길이 끊어져 콩나물 판매량이 한달 300통에서 30통으로 뚝 떨어지는 등 가뜩이나 어려운 재래시장이 때 아닌 된서리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내의 C상회주인은 "정말이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지요.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시장물가 속에서 그나마 서민들 밥상의 감초인 콩나물이 잘나갔는데 사건이후는 찾는 이들이 없다."며 "주부들이 콩나물을 사러 왔다가 대부분은 다른 필요한 식품을 사가는 등 수요가 창출되었는데 지금은 그나마 없어 하루 종일 한두 번 찾아오는 손님밖에 없어 하루 한통 팔기도 어려운 난감한 상황으로 사건 이후 한 달에 300통 나가던 것이 이제는 30통밖에 나가지 않고 있어 걱정이 태산“이라고 하소연했다.
지역의 콩나물공장 관계자는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지역에서 일어난 일로 우리가 피해를 보니까 정말 속상했어요. 사실을 묻는잇따르는 전화세례에 그동안 마음고생은 많이 했지만 지금 바라는 것은 남들이 진실을 알아주니까 견딜 수 있다.”며 “콩나물농약이란 인식에서 빨리 벗어나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진실만 밝혀지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 지역에서는 ‘보험금을 노린 가족들의 범행이다, 범인이 잡혀 구속됐다’는 등 허무맹랑한 소문들이 지역사회에서 떠돌고 있어 지역 화합의 분위기마저 해치고 있다.
이 소문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시중에 떠도는 소문은 그야말로 확인되지 않은 헛소문”이라며 “아직까지는 사건에 대한 어떠한 단서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억지추측은 가능한 한 하지 말아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천성남 기자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