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리주민들 퇴비공장 항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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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리주민들 퇴비공장 항의 방문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3.03.14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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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와 악취피해 보지 않겠다.”
“질신리에 공장이 들어서도 결국 폐수와 악취피해는 오정리 주민들에게 돌아온다.”며 수한면 오정리 주민 50여명이 지난 9일 퇴비공장 증설에 강하게 반대하며 문제가 된 질신리에 신축중인 퇴비공장을 항의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처음에는 지렁이 사육장을 한다고 하더니 퇴비공장으로 하가를 내고 이제 또다시 유기질비료생산시설로 변경을 하는데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며 “폐수가 발생하면 그 피해는 결국 하류인 오정리 주민이 고스란히 보게 되며 악취로 고통받을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장 관계자는 “모든 생산이 공장내부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폐수는 한 방울도 발생하지 않는다.”며 “주민들의 우려를 충분히 아는 만큼 피해가 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이니 믿어 달라”고 호소했다.

주민들은 “아무리 행정적으로 적법하게 허가를 받았다고는 하지만 최소한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의견을 들었어야하는 것 아니냐.” “우리는 무조건 반대한다. 한번 가동할 수 있는지 끝까지 해봐라”라고 격하게 항의했다.
이에 공장관계자는 “ 나도 보은사람이다. 주변에 피해를 준다면 나의 손해로 돌아오는데 나 죽을 일을 하겠느냐? 공장신축에 이미 7억원이 들어갔다. 누구든 피해를 주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반발했으나 곧바로 사과했다.

공장 항의방문을 마친 주민들은 “지렁이사육장에서 퇴비공장으로 퇴비공장에서 다시 비료공장으로 허가신청을 하는 등 야금야금 영역을 넓히는 것을 보더라도 절대 믿을 수 없다.”며 “ 퇴비공장 신축을 저지할 뜻을 밝혔다.

한편 문제가 되고 있는 퇴비공장은 지역내 모 영농조합법인이 지난해 부지면적 3,061㎡에 건축면적 563.04㎡로 유기질비료생산허가를 득한데 이어 유기질비료에 축산분뇨 슬러지와 식품슬러지 첨가허가를 보은군청에 신청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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