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북 동산리 노인회 봄맞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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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북 동산리 노인회 봄맞이 여행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13.03.1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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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약동하는 희망의 계절 사랑을 속삭이는 그리움의 계절 버들피리 꺾어 불며 앞산에 진달래 한 아름안고 철수와 순이가 노래하는 봄.

남쪽나라 바다멀리 갈매기 날개위에 봄 아가씨 너울너울 아지랑이 손 흔들고 양지쪽 언덕위에노랑나비 흰나비 나풀나풀 춤을 추네.
얼음장 밑에 잠자는 개구리 합창소리 우렁차게 퍼져 흐르는 시냇물도 졸졸졸 화답하고 이름모를 산새들도 목청 높혀 조잘대니 봄 아가씨 싱숭생숭 냉이 캐러 밭에 가고 갑돌이는 벙글벙글 소몰고 따라가네.

겨우내 추위에 갇혀있던 내북면 동산리 경로당 노인회(회장 나완식)가 지난 8일 남쪽 바닷가로 봄 마중를 같다.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관광버스를 타고 달려가는 차창밖을 내다보니 우리가 사는 보은지역과는 전혀 달리 봄이 빨리 온 것 같다. 차창밖 들판에는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시선을 모으게 한다.

4시간여를 달려 전남 부안군에 도착하여 관광 기사로부터 그곳 설명을 들었다.

옛날 섬이었던 그곳은 1991도 새만금사업으로 설계하여 2012년도 부안군과의 연결이 완공되었으며 길이는 약 37km이다.

농촌이나 어촌이 사는 것은 마찬가지겠지만 내륙지방에서만 살던 사람들은 바다를 보면 참신기하고 속이 시원하다. 끝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 저 넘어를 가보고 싶고 궁금하다.
예약된 식당에서 점심도 맛있게 먹고 돌아오는 동안 차안에서는 노래와 술로 즐거운 파티가 벌어졌다.

어찌나 노래들도 잘하는지 모두가 가수다. 목소리는 옛날 같지 않자만 신바람은 말릴 사람이 없다. 버스가 부서지든 말든 땀을 뻘뻘 흘리며 뛴다.
따스한 봄 아가씨를 가슴에 안고 오느라 더욱 덥기만 하다. 금년에 일찌감치 봄기운을 담아왔으니 동산 경로당 회원들과 온 마을 주민이 행복하고 건강할 것 같다.
/김충남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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