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 위상제고와 문화원장으로 소임 다해”

신임 구왕회(57) 보은문화원장은 첫 당선소감을 이렇게 피력했다.
27일 오전 문화원 시청각실에서 열린 2013년도 보은문화원 정기총회에서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추대된 구왕회 문화원장은 앞으로 임기 4년간 문화원장으로서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됐다.
이날 임원선출에는 구왕회 문화원장 외에 감사에 강석지, 김형수(풍물연합회)씨가 각각 임명됐다.
또한 그동안 문화원 교육에 특별히 공로가 인정된 사진부문 강사를 맡아왔던 조성근(백석교회) 목사, 서예부문 이선아(초대작가)씨 등에 공로패가 수여됐다.
‘갈수록 문화원의 위상과 역할이 떨어지고 있다’는 내외부의 자성론이 대두됨에 따라 구 원장의 역할론이 문화원 발전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구 원장은 “보은문화원이 그동안 지역문화 창달과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음에도 불구, 보은군 문화축제의 대명사였던 속리축전이 해를 거듭할수록 취지와 목적을 잃고 정체성에 대해 표류하는 실정으로 높아만 가는 지역주민의 문화수준으로 인한 문화적 충족을 위한 노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0여 년 간 보은문화원 부원장을 맡아 각종 문화사업을 추진할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문화적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문화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피력했다.
이어서 구 원장은 “문화원 이사구성을 각계각층으로 확대 운영하겠다. 보은문화원을 문화예술단체의 사랑방이 되도록 하겠다. 현재의 문화원 공간으로는 날로 늘어나는 문화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어 문화공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1회원 1문화 운동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회원들이 쥬인의식을 스스로 갖도록 기반조성에 노력하겠다.”며 “지역문화의 산실로 또는 구심체적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문화원으로 위상제고와 문화원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총에서 박대종 전 원장이 정월대보름민속잔치와 오장환문학제 추진을 놓고 정체성 문제와 위상저하, 확고하지 못한 문화원 역할에 대한 자성론을 제기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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