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밥 먹은 주민 6명 중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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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밥 먹은 주민 6명 중 1명 사망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3.02.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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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검물서 농약성분 ‘메소밀’ 검출
읍내 모 식당에서 콩나물밥을 먹고 집단 구토와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던 주민들의 토해낸 음식물에서 농약성분인 ‘메소밀’이 검출됐다.
메소밀은 주로 진딧물이나 담배나방 방제에 사용되는 원예용 살충제로 무색무취하며 독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보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환자들의 토사물에서 ‘메소밀’이라는 농약성분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고 이 농약이 음식물에 들어간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오후 7시 30분께 보은읍 삼산리 소재 이모(여·70)씨의 음식점에서 이 씨와 이웃주민인 정모(72)씨 등 6명이 콩나물밥을 먹고 심각한 집단 구토증세와 호흡곤란 등을 호소해 보은 읍내병원에서 응급처치 후 밤 9시께 청주 모 종합병원 등 2곳으로 나눠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들 중 3명은 병세가 호전돼 퇴원하고 이모(78ㆍ여)씨 등 2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청주의 모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정모(72)씨는 25일 오전 10시께 숨졌다.
사망한 정모씨는 26일 오후 부검 후 가족들에 시신이 넘겨져 장례식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은경찰서 조국행 수사과장은 "이들이 먹은 음식물이 독극물에 오염됐을 가능성 등을 열어놓고 식재료 유통과정부터 꼼꼼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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