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 한마당 ‘보은군농아인 척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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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 한마당 ‘보은군농아인 척사대회’
  • 조순이 실버기자
  • 승인 2013.02.2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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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보은군장애인연합회관 앞마당에서 큰 잔치가 벌어졌다.
보은군내 청각장애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척사대회를 통해 화합을 다지는 어울림 한마당 보은군농아인 척사대회가 판을 벌였기 때문이다.
충북농아인협회 보은지부장 임원빈씨는 “설 명절을 지내고 1년에 한번씩 개최해오던 보은군농아인 척사대회가 이번에 8회째가 되었다.”며 “척사대회를 통해 보은군 농아인들이 하나가 되어 화합하는 장이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100여명의 회원이 모여 따듯한 떡국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두명이 한 팀이 되어 벌인 척사대회의 열기는 대단하였다. 말하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농아인들이 모인 자리지만 여기저기서 “모야~윷이야”를 외치는 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3시간여의 치열한 경쟁 속에 드디어 우승자가 나왔다. 우승상품은 모두 농아사랑후원회(회장 김남호)에서 기증해주었다. 구광래, 이상진 팀과 양진순, 고종성 팀이 우승을 차지하여 자전거 상품을 받고 크게 기뻐하는 모습은 마치 초등학생이 상장을 받았을 때의 표정처럼 해맑았다. 준우승은 여순지, 복옥희 팀과 강점순, 이용구 팀이 차지했고, 장려상은 구중서, 지영례 팀과 김호길, 김기준 팀에게 돌아갔다.
한편 충북농아인협회 보은군지부에서는 지난 1월 19일 정기총회를 통해 3대째 지부장을 이어가고 있는 임원빈 지부장을 비롯한 이사 구중서, 강병화, 양성석 그리고 회원 100여명이 뜻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선행도 베풀었다. 작은 정성이지만 지난 연초부터 성금을 모아 어려운 가정에 20만원을 전달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임 지부장은 “지난해 아버지를 여의고 어렵게 지내는 회원의 가정에 작은 보탬이나마 되도록 정성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농아인협회를 통해 장학금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여 감동이 전해지고 있다.
어울림 한마당 보은군농아인 척사대회는 회원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하루가 되었다.
앞으로 충북농아인협회 보은군지부에서는 농아인을 대상으로 한 한글, 수화교실, 도자기 체험교실 등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화교실을 운영하여 사회에 통합하는 농아인들이 되도록 하며 수화인구의 저변확대에 노력해 나간다고 밝혔다.
/조순이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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