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바이오 산림휴양밸리’ 사업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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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바이오 산림휴양밸리’ 사업은 ‘기회’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3.02.2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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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남부3군 균형 있어야 추진 원활”
박덕흠 의원 “협력관계로 마음 합쳐 주길”
보은군 “기득권 있지만 큰 차원에서 접근”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인 대단위 복합휴양단지 조성을 둘러싸고 진행 과정이 주목된다. 자칫 예산배분이나 시행안 등을 놓고 남부 3군 사이 적지 않은 신경전이 오갈 것이란 우려를 돌파하고 연착륙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 당선인은 지난 대선에서 공약한 '충북 남부권 명품바이오(Bio) 산림 휴양밸리 조성'이라는 제하에 “보은군 일대에 대단위 복합휴양단지를 조성하여 지역 개발과 국가 생명과학발전, 휴양 및 힐링시설에 대한 수요 충족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공약집을 내놓았다. 그리고는 “보은군 일대 복합휴양단지 조성, 충북의 바이오 산업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제고, 주변 지역의 개발을 촉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와 관련 박덕흠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지난달 보도자료를 통해 “18대 대통령선거 당시 옥천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남부3군 ‘힐링 1번지, 명품 바이오 산림휴양벨리’ 사업이 제18대 대통령 당선인 공약사업으로 선정됐고 충북도와 남부3군 지자체와 협의 세부적인 사업계획안도 수립됐다”고 밝혔다.
보도자료는 “남부권 일대를 대단위 산림복합 휴양단지로 조성해 지역 개발과 국가 생명과학 발전 휴양 및 힐링시설에 대한 수요 충족을 목표로 총사업비 3800억원을 투입, 2013~2017까지(5년간) 2538㏊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은지역에는 속리산권역 말티재 지구에 바이오 산림휴양밸리 확대 조성과 산림문화, 휴양, 치유 등 복합휴양단지 조성 사업에 2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총 사업비 가운데 53%가 보은에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어 “남부3군은 명품 바이오 산림 휴양벨리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의 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이 사업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국회와 충청북도, 남부3군 지자체가 사업계획을 협의하여 세부적인 사업안이 수립 중에 있으며, 예산 및 사업 시행 등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청 전범권 산림이용국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7일 박덕흠 의원 주최로 열린 남부3군 예산 실무협의에서 “현재 초안 수준인 각 지역의 계획을 보다 세련되게 정리할 필요가 있고 무엇보다 남부3군 사이에 균형이 있어야 한다”며 “보은이 옥천 영동에게 볼륨을 양보해야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사업의 태동과 시행가능성 면에서도 옥천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충북도와 남부3군 실무자들이 미리 조정을 해보고 조정이 안 되면 직접 조정을 하겠다”는 의증도 내비쳤다.
산림청 전 국장의 발언은 보은 2000억원, 옥천 1000억원, 영동 800억원 등 총 3800억원 투입을 예상하는 사업비나 콘텐츠의 적절한 배분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덕흠 의원은 이날 “파이를 갖고 안 좋게 보여 지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남부3군이 협력 관계로 마음을 합쳐주길 부탁한다” “자기 몫을 더 챙기려고 하면 아무 것도 될 수 없다”며 “힘을 모아 같이 갈 것”을 누누이 강조했다. 자칫 이 사업을 놓고 지역 간 파열음이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와 함께 협력을 당부한 것이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보은군 관계자는 “실무자 선에서 조정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 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이 만나 해결할 사항”이라면서도 대승적 차원에서의 접근을 비쳤다.
보은군은 산림청으로부터 올해 산림 치유, 휴양 등 복합휴양단지 조성 사업인 ‘바이오산림휴양밸리 조성 사업’을 따냄에 따라 남부3군 중 기득권으로 분류되고 있는 가운데 박 의원 측이 오는 3월 이번 사업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해 추이가 주목된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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