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고유의 명절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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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고유의 명절 설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13.02.2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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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고유의 절인 설날이다.
많은 사람들이 설날에는 부득이한 사정이 없는 한 가족이 다 만나고 형제와 친척들도 다 만난다.

또 차례도 지나고 성묘도 하기위해 고향집에서 많이들 모인다. 교통 대란을 겪으며 많은 시간을 추운 길 위에서 지나면서도 그리운 고향의 꿈을 안고 기다리는 고향의 가족들을 생각하며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늦은 밤에 도착을 해도 피곤한 것도 잊은 채 밤새워 이야기 꽃을 피운다.

10여 년 전에 캐나다로 이민간 막내 시동생(이종범.목사)와 동서(오미숙 한인학교 교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서로가 안부를 묻고 거기도 눈이 많이 와서 학교도 며칠씩 휴교를 했단다.
설날이라 더 고향 생각이 많이 난다며 맛있는 고향 음식이 먹고 싶다고 해서 “동서 받어”하면서 “태평양 건너로 적 한쪽을 훌쩍 던져 보낼 께” 그랬더니 “형님! 식구가 많아서 많이 던지세요. 다섯 식구가 먹여야 돼요. 큰딸 다솔이(대구.원어민강사)가 대표로 가니까 형님이 이해하세요.” 한다.

청주에 사는 아들내외 손자 딸네들 식구 시동생네 한 20여명이 모여 와서 북새통을 이룬다. 온가족이 둘러앉아 가족예배를 드리고 나서 세대별로 나누어 세배를 하며 덕담을 하고 손자들은 세뱃돈 계산 하느라고 바쁘다. 할아버지는 쌈지에 얼마 남았나 터느라고 바쁘다.

두fp상을 몇 개 차려서 식사를 하고 윷놀이를 하는데 너무 소리가 커서 이웃에 민망스럽다. 그래도 모처럼 만났으니 즐겁게 노는데 여자편이 자꾸 이긴다.
재미있는 윷놀이를 마치고 며느리는 친정으로 가라고 보냈다. 명절날 일찍 친정 보내는 시어머니가 100점짜리 시어머니란다 나도100점짜리 시어머니 좀 돼보자고 하며 서둘러 아들내외를 먼저 보내고 시동생네 딸네는 늦게까지 놀다 갔다.
주방에는 설거지꺼리만 태산이다.
집안은 말 그대로 폭격맞은 집 같다. 남은일은 몽땅 내차지다. 그래도 건강하니까 좋다. 많은 자손은 하나님이.주신 아름다운 축복이랬다.
오직 감사할 뿐이다 . 가지 많은 나무라지만 모든 것이 감사할 뿐이고 더 많이 감사할 수있는 일이 많이 있기를 소망해본다.
/김충남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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