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경찰상 구현 자체정화 실현하는 ‘청렴 동아리’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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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경찰상 구현 자체정화 실현하는 ‘청렴 동아리’ 리더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3.02.0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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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용 보은경찰서 정이품송청렴 동아리 회장

대내외적으로 경찰의 자체정화를 요구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깨끗한 경찰 상 구현을 위해 수년 전부터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는 보은경찰서 내 ‘정이품송 청렴 동아리’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8년 본청에서 출발, 지난 2009년 보은경찰서 내에 구축된 ‘청렴 동아리’는 전 직원 130명 중 현재 23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이들 동아리는 동료직원 상·하간 화합과 깨끗한 경찰상을 구현하고 지역주민에게 참다운 봉사의 의미를 실천하고자 노인보호시설과 자체 등반실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 아무도 선뜻 나서질 않아 3년 째 회장 직을 맡고 있는 수사지원팀의 정이품송 청렴 동아리 박희용(49)회장은 실질적인 수사경력을 포함 경찰경력 22년째인 베테랑 경사다. 그를 통해 경찰조직 내에서 자체정화 활동을 통한 조직적인 활동상과 청렴분위기 정착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청렴 동아리에 대해 들어본다.〈편집자 주〉

현재 경찰경력 22년 차인 베테랑 수사지원팀 담당
“우선 보기에도 올곧은 ‘청렴 동아리’ 회장 같지 않습니까? (웃음)” 이구동성으로 동료들의 생각이 합치되리만큼 청렴 동아리 활동에 애착을 느끼며 화합과 소통으로 청렴 동아리를 이끌고 있는 그는 보은 죽전이 고향으로 보은삼산초(64회), 보은중(29회), 보은고(5회)를 거쳐 청주대학교 경제과를 졸업한 보은토박이다.
외근형사들의 종합적인 행정지원을 담당하는 수사지원팀은 상관인 박종찬 지원팀장을 필두로 합심 노력해 일을 수행해가고 있다. 경찰경력 22년차로 수사업무 상의 예산배정 등 강력수사 팀들의 수행 능력을 원활히 하기 위해 전 행정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부서다.
현재 수사팀은 강력계와 진흥팀으로 나눠 5대 범죄를 분석,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전 행정업무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
“어찌 보면 수사지원팀은 전 행정력을 뒷받침하여 강력형사들의 사기진작과 직원 간 원만한 관계정립과 소통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청렴 동아리 회원은 23명에 불과하지만 ‘행복 바이러스’만큼 전파력이 빠른 것은 없다고 봅니다. 경직되어 있는 직장 분위기를 활성화하고 동료 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직원 간 화합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청렴 동아리회원 23명 ‘행복의 집’ 등 봉사활동 전개
“창립 5년째인 ‘청렴 동아리’를 이끌어온 지 3년째가 되어 가네요. 임기는 2년이고요, 동아리를 통해 직원 간 소통과 화합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을 자주 듣고 있어요. 회원들은 매월 1만원의 회비를 내어 소외된 주민들과 노인시설 등에 봉사활동도 펴고 있어요.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기금이 이제 270만 원이나 모아졌어요. 아마 충북에서 보은경찰서가 청렴 동아리의 활동이 가장 잘 이뤄지고 있는 군이라고 생각되어 질정도입니다. 이 기금으로 추석명절이나 특별한 날 ‘행복의 집(고호근 담임 목사)’ 등을 방문, 쌀이나 위문품 등 전달을 해왔으며 그밖에 청소, 목욕시키기, 마로면 독거노인을 방문, 머리 감겨드리기 등 물리적으로 도울 수 있는 봉사활동 전개를 하고 있으며 동절기 연탄 나르기 등의 지원도 하고 있어요.”

경찰내부 문제발생 방지 위한 간담회 개최활동 강화
“최근 본청을 중심으로 경찰의 청렴활동 강화를 위한 중간관리자 역할에 대한 간담회와 지속적인 교육이 이뤄지고 있어요. 이와 관련, 지난달 28일에는 충북지방경찰청 강병로 보안과장 주재로 경찰서과장, 계장, 지구대장, 파출소장, 지구대 순찰팀장 등 26명이 참석한 간담회가 실시됐어요. 이 자리에서는 최근 일어나고 있는 경찰내부의 자체문제와 관련, 이는 경찰관 한 사람만의 문제라고 하기보다는 경찰모두의 위기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과 경찰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찰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는 자성의 기회를 갖게 하는 간담회가 개최됐어요, 신뢰회복을 위한 중간관리자들의 열정과 노력이 가정 중요하다는 것이죠. 자체적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간담회가 필요하다는 결론입니다.”

“상명하복 식 명령체계 아닌 쇄신차원 형성된 동아리”
‘건전한 조직문화’ ‘자정역량 강화’ 등을 모토로 한 청렴 동아리는 안정된 충북 치안을 위해 경찰청이나 지방청 등 본청지원을 받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동아리로 상명하복 식 명령체제에서는 할 수 없는 부패와의 고리를 단절하기 위한 쇄신차원에서 형성된 동아리로 어렵지만 직원들의 물심양면 협조 하에 성실하고 모범적인 경찰상을 구현해 가고 있다.
“경찰 입문계기는 성격이나 마인드였기 보다보다는 형님 두 분이 경찰에 몸담고 계신 덕분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5남 5녀의 형제자매 중 다섯째이다 보니 형님들의 의견이 세긴 세었나 봅니다.”
그는 파출소를 거쳐 조사계, 진흥팀, 보안팀 등을 두루 거친 그는 7년간 치밀한 기획수사를 바탕으로 경제사범을 다루는 크고 작은 사건을 맡아오기도 했다.

대내외적 직원 간 소통 화합위한 솔선수범 실천
상관인 박종찬 지원팀장은 청렴 동아리 회장인 박 경사를 일컬어 “직원 간 소통과 화합에 솔선수범하고 성실한 가장으로 대내외적으로 동아리 활동을 인정받게 한 모범적인 직원”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요즘 세태가 남을 위하는 일에는 귀찮아하고 남과 잘 어울리지 않는 개인주의가 발달한 세상에 동료를 위하고 남을 위하고 지역을 위하는 일에 올인 하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임에 틀림없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1년에 한번 씩 각 부서에서 모범공무원 추천을 하는데 올리려 해도 본인이 한사코 마다하다보니 대상에서 빠진 것이지요.(웃음) 작년에는 우리 부서에서 전화사기(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아파트 단지에 순회방송을 한 적이 있어요. 이런 일을 통해 서로 간 마음을 열고 소통되고 봉사활동을 통한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되니 정말 의미 있는 활동인 것 같아요.”

4650일 현재 단 한건의 음주사고 전무 예방실적 커
“모여서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 좋다. 작년에는 등반 활동으로 마이산을 다녀왔는데 회원들의 호응도가 매우 좋았다. 올 4월 쯤 등반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이밖에 4650일 동안 내부에서는 음주사고가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는 청렴 동아리의 역할이기도 했다는 좋은 평가다. 앞으로 5천일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처음에는 짝수 달에 지구대, 파출소 별로 결연해 소년소녀가장에 대한 결연을 하려 했는데 하지 못했다. 올해는 그것을 해보려 한다.”
가족으로 부인 조은자(44)씨와 1남 1녀를 두고 있는 그는 자체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청렴 동아리의 활동 영역의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외부적으로는 주민들을 위한 친근한 경찰상 확립을 위한 봉사활동을 높여가는 보람과 기쁨으로 올 한 해를 열심히 구상하고 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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