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발전소유치 무산, 갈등해소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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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발전소유치 무산, 갈등해소 관건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3.01.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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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해법으로 주민갈등 치유해야
LNG복합화력발전소유치는 무산됐다 하더라도 갈라진 민심을 잘 수습하고 군민화합을 이루어 같은 실패를 하는 일이 향후에는 없어야 한다는 것이 군민들의 여론이다.
군민들은 반투위가 발전소유치 저지라는 소기의 목적을 이룬 만큼 먼저 아무조건 없이 농성을 풀고 주민소환도 즉시 철회해야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군에 대해서도 1조2천억원의 자금이 투입되는 보은군발전을 위해 다시없는 기회를 놓쳤지만 미운자식도 자식이라는 부모의 마음으로 대승적 차원에서 반투위와 삼승면을 끌어안고 가야한다는 견해다.
이처럼 주민들은 반목과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을 원하고 있지만 갈등을 봉합하고 치유하는데 걸림돌이 생겨나고 있다.
발전소유치가 사실상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치실패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에서 이겠지만 반투위와 정치적 이유로 반투위를 지원한 세력에 대해 역도로 규정하며 이들을 응징해야한다는 출처불명의 섬뜩한 괴문서가 보은읍 시가지내에 나돌고 있다.

문제의 문서에는 “분노가 치밀고 분기탱천하는 가슴을 어떻게 치유해야 합니까?”로 시작해 “보은발전의 전환점이 될 1조2천억 원의 사업이 눈앞에서 송두리째 날아갔다.”며 “왜곡된 정보로 악의적으로 선량한 농촌주민을 현혹시켜 군민들의 가슴에 상처를 남긴 역도들은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치러야한다.”고 적혀있다.
또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삼승면 반투위를 지원한 세력에 대하여 반드시 응징해야합니다.”라고 쓰여 있어 반투위와 발전소유치를 반대해온 주민들을 자극하고 있다.
반면 반투위도 두달이 넘도록 지속해온 천막농성을 풀지 않은채 주민소환을 위한 주민서명을 계속하고 있어 가뜩이나 발전소유치로 상실감이 큰 군민들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의 한 인사는 “발전소유치사업이 무산된데 따른 실망감과 좌절감에서 안타까움을 표현한 글이겠지만 삼승면주민들도 군민인데 이들을 역도라고 말하는 것은 썸뜩한 느낌마저 든다.”며 “ 특히 반대세력 운운하며 응징해야한다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또 ” 반투위도 농성을 풀고 군민혈세를 낭비할 주민소환도 철회해야 명분을 잃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서로 간에 감정을 자극하는 행동을 자제하고 화해와 협력을 통해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반투위관계자는 “우리를 역도로 표현하는 괴문서가 나돌고 별의별 자극적인 이야기가 들려오지만 일일이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공식발표가 날 때까지는 철수하지 않을 것이며 주민소환 철회를 논하는 것은 아직은 시기가 아니라고 본다.” 고 말해 사태수습과 갈등해소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인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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