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LNG발전소유치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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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LNG발전소유치 사실상 무산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3.01.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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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허탈' 반투위 '안도'
찬반양론으로 갈려 주민간 극심한 갈등을 겪어오던 보은LNG발전소 유치가 무산가능성이 커지면서 유치실패에 따른 책임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이는 지식경제부가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3~2027년) 에 따라 신규 발전소 건설의향서를 낸 사업자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점수를 지난 18일 각 기업들에 개별 통보한 것이 보은지역 주민들에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발전소유치에 희망을 걸었던 유치위원회에서는 “있지도 않은 피해사례를 들어 새빨간 거짓말로 주민을 선동하고 노인과 부녀자까지 농성장에 나와 추위에 떨게한 반투위 주동자들은 군민앞에 사죄해야한다.”며 “발전소유치 탈락에 대한 모든 책임은 반투위에 있는 만큼 즉시 농성을 풀고 주민소환추진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허탈해 했다.

반면 반투위측은 “청정환경을 보호하고 생존권을 지키고자 노력한 삼승주민들의 뜻이 관철되어 다행.”이라며 “뒤늦게 주민소환반대 및 LNG발전소유치위원회를 급조해 삼승면주민을 역도로 표현해가며 음해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주민갈등과 분열의 책임은 주민의견을 외면해온 군수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LNG발전소 평가 결과 우선순위 안에 들어간 기업은 GS EPS(충남 당진복합5호기 95만㎾), 남부발전(영남 울산 복합 40만㎾), 대우건설(대우 포천 1호기 94만㎾), SK E&S(여주 천연가스 95만㎾), 서부발전(신평택 3단계 90만㎾), 현대산업개발 (통영 천연가스 1호기 92만㎾) 등 6곳이며, 보은 삼승면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보은그린에너지(83만㎾)는 8위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지경부 권평오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수급계획에 반영될 사업자는 평가와 이의신청, 공청회, 재심절차를 거쳐 설비계획소위원회, 수급분과위원회, 전력정책심의회 등이 심의가 끝나야 최종 결론이 도출된다."면서 "이르면 2월 초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 성급한 결론을 경계했다.

그러나 이의신청이나 재심이 받아들여진 전례가 없어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이 낮아 보은LNG발전소유치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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