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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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을 맞으며...
  • 이흥섭 실버기자
  • 승인 2013.01.1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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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2년을 보내고 2013년을 맞으며 지난해의 추억들이 새삼 떠오른다.
우선 보은도서관에서 구장서 강사와 회원들이 함께 다닌 문학기행 나들이가 머리를 스친다.
제천 박달재로 떠나며 회원들과 함께 가을 냄새에 취하고 들판을 가로지르며 금봉암에서 성각 스님의 설명을 듣던 느티나무에 조각한 오백나한상을 구경했던 박달도령과 금봉이의 조각들이 눈에 선하게 떠오르며 청령포에 단종의 유적지가 한 겨울 밤에 마음 깊은 곳에 역사의 조각들이 그 때로 돌아가는 것 같다.
잠을 이루지 못하고 낯선 회원들과 정을 나누며 밤에 한줄기 추억으로 남아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아 세월의 무게 속에 아쉬움으로 즐거웠던 시간들을 마음 깊은 곳에 담아본다.
보내는 세월 속에 2013년은 유난히 혹한으로 대지를 꽁꽁 얼게 하고 눈도 많이 와서 노약자들의 거동이 어려운 해가 되고 있다. 현재는 장수세대라 어디를 가 봐도 노인들이 많다. 우리 종곡리에도 90세가 훨씬 넘은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다. 주변에 한두명씩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정신질환이나 병 없이 깨끗한 정신으로 건강하게 살다 갔으면 하는 생각이다.
현 시대가 살기는 참 좋은 시절이다. 정부 시책으로 경로당에는 난방비가 지원되고, 쌀까지 제공되어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따뜻한 곳에서 놀이를 하면서 즐겁게 지낼 수 있다. 좋은 조건 속에서 항상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정겹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올 해는 모두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서로 공존하며 농가부채를 해소하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이흥섭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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