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단일요금제 시행효과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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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단일요금제 시행효과 '만점'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3.01.1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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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 대폭 증가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
부담없는 버스요금 주민들 만원의 행복 느껴
시내버스 전구간단일요금제 시행 1년간 이용객이 대폭 증가해 시장활성화와 주민이동증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내버스 운송업체인 (주)신흥운수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108만 6천명이 시내버스를 이용 전구간단일요금제 시행 이전인 2011년 대비 1만 1천명이 증가했다.
이는 1988년 이후 승객이 매년 급감해 1994년 연인원 540만 명에서 2008년에는 120만명으로 줄었고 이후 매년 3~4%씩 승객이 줄어 2011년에는 107만 5천명으로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자연 감소인원과 순증인원을 합산하면 오히려 5.1%가 증가한 5만 4천명으로 늘어난 수치다.
이용승객의 버스요금부담도 대폭 절감됐다.
특히 탑승거리 15㎞내외의 관기, 회인, 장갑, 상판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이 1주일에 2회를 왕복할 경우 9만 4천여원의 버스요금이 절감됐으며 창리, 적암, 원정의 경우 21만 8천여 원 한중, 어부동, 쌍암의 경우는 무려 43만 7천 원 이상의 요금부담이 경감되어 원거리거주자일수록 전구간단일요금제의 혜택을 톡톡히 본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버스요금부담이 경감되자 평소 출입이 뜸했던 어르신들도 바깥출입을 자주하게 되어 보은과 인접한 옥천 청성면과 청산면, 안내면주민들과 미원, 화서, 화북, 화령 주민들도 버스요금 부담이 없는 보은시장을 이용 시장활성화에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어르신들의 보은시장 출입이 많아지면서 외부와 소통은 물론 병원과 약국을 자주 찾게 되어 노인들의 건강지수를 높이는데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로면 한중에 거주한다는 김 모 할머니는 “전에는 버스요금이 비싸 장에 나오기가 부담이 됐는데 지금은 만원 한 장들고 나와 왕복 버스요금 2,300원, 진료비 1500원, 약값 1200원, 점심값으로 4000원을 쓰고도 1000원이 남아서 지금은 만원의 행복을 느껴” “기사들도 과속도이나 난폭운전도 안하고 정말 친절해 군청도 고맙구 버스회사도 고맙구 엄청 고마워”라며 만족해했다.
한편 보은군에서는 2011년 12월 23일 (주)신흥운수와 시내버스요금단일화 협약을 맺고2012년 1월 1일부터 옥천에 이어 도내에서 두 번째로 전 구간 단일요금제를 시행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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