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이 추진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 매칭적립 지원 사업이 다문화가정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내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의 경제적 부담 해소를 통해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2008년 10월부터 실시한 이 사업은 자녀양육 및 친정나들이 비용 및 창업비용 등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에 크게 기여했다.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매칭적립금 지원은 월 1만원에서 5만원 범위에서 대상자가 적립하는 금액만큼 군에서 매월 적립해 주고 있으며 적립기간은 5년으로 3년 이상 적립하면 양육비나 친정나들이 비용 및 창업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결혼이주여성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로 매칭사업에 참여한 한 이주여성은 범위내 대출을 통해 친정나들이를 다녀왔으며 같은 방법으로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납부하기도 했다.

현재 관내에는 베트남 이주여성 135명을 비롯해 중국(조선족) 71명, 일본 18명 등 모두 269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개인적인 경제여건을 고려해 24명을 제외한 245명이 매칭적립에 참여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도내 최초로 실시하는 매칭적립지원사업은 관내 거주 결혼이주여성들이 실질적인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이것이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녀양육과 친정나들이 및 창업비용 등 일부를 장기적으로 적립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지역에서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