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방 성주참외 재배 부농꿈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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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방 성주참외 재배 부농꿈 키워"
  • 곽주희
  • 승인 1999.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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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인 박준용씨 수한병원
영농의욕으로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귀향, 단동하우스를 설치해 무난방으로 군내 처음 성주참외 재배에 성공, 부농의 꿈을 키우고 있는 농업인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수한면 병원리 박준용씨(39. ☎ 542-1382) 는 지난해 5월 고향으로 돌아와 특수보온재인 샤시미론(솜)을 이용해 단열하는 무난방 성주참외 재배에 성공, 보은지역에서도 무난방으로 성주참외의 촉성, 반촉성재배가 실현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케해 군내 하우스 재배농가에 의욕을 불어 넣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11월 같은 고향 친구로 경북 성주에서 10여년째 성주참외를 재배하고 있는 친구 이응택씨를 찾아가 성주참외에 대한 기술지도를 받은 박씨는 지난해 12월 귀농자금 2000만원을 지원받아 970평에 하우스 7동을 설치하고 친구 이씨의 하우스에 성주참외 종자를 파종, 육모해 올해 1월29일 자신의 하우스에 정식했다.

박씨는 7동의 하우스를 설치 하고 각 하우스마다 중간에 통로를 만들고 참외를 정식한 양편을 흙을 채워 볼록하게 높혀 평편하게 만든 다음, 땅에 물호스를 깔고 그 위에 검정비닐을 깔아 보온효과와 잡초 발생을 억제하는 한편 다시 투명비닐을 한겹 더 깔아 차모이가 고르게 착색이 되도록 하고 활대를 설치해 비닐을 씌우고 그 위에 특수보온재인 샤시미론(솜)을 이용해 단열하는 무난방으로 성주참외를 재배해 자원절약형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하우스에 특수보온재(샤시미론)을 이용할 시 영하 17~18℃에도 견딜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무난방으로 경영비를 절약 할 수 있다는 박씨는 "호박과 참외를 접목해 재배에 성공한 성주참외가 성주에서 직접 재배되는 참외와 비교해 볼 때 과실의 빛깔과 당도도 좋은 편이다" 면서 "3월부터 10월까지 연중 재배가 가능해 1000~1500박스의 수확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성주참외 시세는 5만원대로 23일부터 수확, 출하하면 1박스(15kg)당 3만7000원~5만원은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5550만원~7500만원의 고소득을 바라보고 있다.

성주참외 재배의 장점은 무난방에 인공수정할때만 일손이 필요할 뿐 노동력이 많이 투자되지 않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하는 박씨는 "내년에는 1000평을 더 늘려 재배하고 반촉성재 배로 일찍(3월말) 수확해 현재 보다 고소득이 보장될 수 있는 시기에 출하할 예정이다" 면서 "작목반을 구성하고 군내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성주참외 재배를 널리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산초(60회)와 보은중(25회), 보은고(1회)를 졸업한 박씨는 부인 이순희씨(37)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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