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양액 재활용 왕마늘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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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양액 재활용 왕마늘 생산
  • 송진선
  • 승인 1999.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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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부 하장 허창억씨
탄부면 하장리에서 시설채소를 하고 있는 허창억씨가 폐양액으로 왕마늘을 생산하고 있어 화제다. 허창억씨는 지난 97년부터 양액시설을 설치해 2000여평의 시설 하우스에서 오이를 생산하고 있는데 연간 많은 양의 폐양액이 발생해 이의 처리를 고민했다. 그러다 지난해 양액의 성분이 질산 칼슘, 황산가리, 황산 마그네슘, 황산아연등 유황 성분이 많고 마늘이 석회암 지대에서 재배가 잘된다는 것에 착안, 50여평의 주변 자투리당에 심은 마늘에 이 폐양액을 뿌렸다.

허씨가 폐양액을 뿌려 재배한 마늘과 일반 농가에서 재배한 마늘을 비교한 결과 허창억씨가 재배한 마늘이 2,3배 정도 더 굵고 단단한 마늘을 생산했다. 또 수확량도 많아 지난해 80접이상을 수확했으며 일반 마늘과 비교해 고가에 판매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250여평으로 확대 재배하고 있는데 다른 지역의 일반 노지재배의 것보다 질이 월등히 좋은 것으로 비교되고 있다.

이에따라 허창억씨는 지난해 가을 마늘을 심기 전에 주변 농가에 이와같은 사실을 알려주고 폐양액을 마늘에 액비로 뿌려주면 품질이 우수한 마늘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교육해 현재는 많은 60여농가가 3만여평에서 이를 활용, 왕마늘을 생산하고 있다. 또 고추 등 밭작물에도 폐양액을 액체 비료로 적극 활용하고 있어 폐양액을 이용한 질 좋은 농작물이 생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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