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임창순옹별세
원로 한학자로 대한민국 문화재 위원장을 지낸 임창순옹(85)이 지난 12일 별세했다. 옥천출신이면서 일제시대때인 1928년부터 외속리면 하개리 선종훈씨집에서 평생의 스승으로 삼은 성리학자 겸산 홍치유에게서 6년간 배우고 여기서 임옹은 고 선종훈옹은 물론 고 박기종옹과 함께 한시조 등 한학을 수학했다. 특히 6.25사변 직후인 1952년경에는 보은농업고등학교에서 한문교사로 재직하며, 많은 제자를 배출하는 등 보은지역과 인연이 있는 임창순씨 별세 소식을 듣고 이들이 더욱 안타까워했다.고 임창순옹은 63년 태동 고전 연구소를 설립해 단절될 뻔한 우리나라 한학의 맥을 이은대가로 그동안 서지학과 문헌고증에도 큰획을 그었고 문화재 위원장을 지냈으며, 98년에는 사재를 털어 청명 문화재단을 설립 후학 양성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국내 금석학의 최고봉인 고임옹은 자신이 세운 경기도의 지곡서당에서 150여명의 제자를 배출하고 이중 40여명이 서울대·한림대등에서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