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곡수매가 진통 끝에 상향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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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곡수매가 진통 끝에 상향 결정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2.11.2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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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농협 “내년사업 손익시 50% 농민들에 환원”
보은농협RPC에서 가공된 쌀이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보은농협·남보은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이 올해 추곡수매가 책정을 놓고 농민생산자 간 한 달간의 진통 끝에 최종 추곡수매가를 결정했다.
특히 잦은 이사회의를 통해 임원들의 이견이 분분하며 19일 오전 결정된 추곡수매가는 보은농협이 작년대비 2천원이 상향된 특등이 5만8천원, 1등 5만6천원, 2등 5만4천원, 3등 4만8천원, 4등 4만6천원 등으로 최종 확정됐다.
추청계약재배인 보은황토쌀도 특등이 작년대비 2천원 오른 6만3천원이고 1등 6만천원, 2등 5만9천원, 3등 5만7천원 등이다.
보은농협이 수매한 올 총 수매량은 조곡 40㎏기준으로 공공비축미 233t, 수탁수매 1천274t, 자체수매 4천144t이다.
남보은농협도 예외는 아니어서 수차례 이사회를 거쳐 진통을 겪으며 지난 20일 오후 비로소 결정된 최종수매가격은 1등이 5만7천원, 2등이 5만5천원으로 농민과 계약재배한 친환경 인증벼(무농약 추청벼)는 1등이 6만2천원, 2등이 6만원, 계약재배 추청벼는 1등이 5만8천원, 2등이 5만5천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또한 남보은농협이 수매한 총 수매량은 공공비축미가 538t, 자체수매 6천150t으로 총 6천688t이다.
그 어느 해 보다도 치열했던 추곡수매가가 결정됨에 따라 이제 농민들의 어깨가 조금은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보은농협의 중견관계자는 “이번 추곡수매가 결정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웠던 과정으로 수차례 가진 이사회를 거쳐 지난 19일 오전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어려운 농촌현실 속에서 농민들을 볼 때 내년에 사업경영을 해보아 농협에 손익이 생기면 50%를 농민들에게 다시 돌려줄 생각이며 이번 추곡수매 결정가격이 모든 농민에게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가장 특징 있는 수매가 결정이 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농민단체 관계자는 “보은농협과 남보은농협이 그동안 추곡수매가를 결정하지 못하고 농민 생산자 간 신경전을 벌여오면서 추곡수매가에 대해서 정부가 내년부터는 추곡수매 전 수매가를 미리 산정하는 정부 특단의 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며 농민들로부터 불거진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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