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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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12.11.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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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재촉하는 차가운 날씨에 김장철을 맞아 주부님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추수 하느라 구부러진 허리 빠쁜 일손이 잠시 쉬기도 전에 기온이 뚝 떨어져 김장을 다 한 집도 있지만 못하신 집도 많다. 올 따라 채소 값이 만만찮다

김장 재료가 모두 비싸서 김장을 많이 못한다고 한다.
김장은 한겨울 양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겨울에 김장만 잘 담아 놓으면 먹을거리 걱정이 없다. 5ㅡ60년대 배고팠던 시절에는 겨울에 점심을 고구마 하나에 김칫국물 한대접이면 만족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 배추처럼 알이 찬 배추도 아니고 좋은 양념이 많이 들어가지도 않은 시퍼런 배추에 고추가루와 마늘만 대충 넣어서 맛들여놓은 김치가 왜 그리 맛이 좋고 시원 했는지 ...

지금 가진양념 많이 넣고 속이 꽉 찬 배추김치 담아도 옛날에 그 상큼한 맛은 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김치는 종류도 다양하고 정말 맛이 좋다 아무리 맛이 있는 음식도 몇번 먹으면 질리는데 김치는 평생을 먹어도 질리지 않고 김치를 한끼만 안먹어도 먹고 싶다.
또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도 김치를 먹어야 입이 개운하다 특히 겨울 에는 김치가 더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김치맛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할 수 없는 특유의 맛이란다. 특히 외국에 나가 사는 한국인들은 모국을 생각 할 때마다 싱큼한 김치맛이 생각이 난단다.
김장의 많은 재료들은 저마다의 맛과 향이 다르고 색깔과 모양도 다른데 이 여러 다른 것들을 잘 썰고 배합하여 버무려 숙성시키면 그 맛을 무슨 맛이라고 표현 할 수도 없고 가려낼 수도 없이 그냥 김치 맛이라고 하듯이 우리 사회에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성별과 성격과 세대가 달라도 한데 어루러져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맛있는 김치가 많은 입들에게 사랑받고 그리워 하듯이 밥상에서 김치가 없으면 안되는 것처럼 매사에 어디서든지 꼭 필요한 존재로 살면서 아름다운 세상에서 멋있게 살아갔으면 한다.
/김충남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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