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과 실무계약 및 입주계약 체결
2018년까지 이전…3.3㎡당 29만2천원
지난 10월 투자협약을 체결한 (주)우진플라임이 보은군 입주를 확정짓는 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까지 이전…3.3㎡당 29만2천원
군에 따르면 보은군과 충북도 그리고 우진플라임은 지난 14일 보은군청에서 장안면 봉비리 보은동부산업단지 입주를 위한 입주계약과 실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농어촌공사와도 분양계약을 끝내 오는 2018년까지 보은으로 이전을 확정했다.
동부산업단지(47만5천㎡)에 대한 분양가는 3.3㎡당 29만2000원. 도로와 공업용수, 오폐수처리장 등 기반시설을 갖춰주는 조건이다.
보은군과 충북도는 수도권 기업이 이전함에 따라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하며 우진플라임은 본사와 공장, 연구소, 기술교육원 등을 내년부터 2018년까지 보은으로 이전하게 된다.
(주)우진플라임은 1985년 설립하여 플라스틱 사출성형기 제작을 주 업종으로 연간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기업이다. 보은군 장안면 소재 보은 동부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47만5147㎡에 기존 인천에 소재한 본사, 공장, 연구소 등을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사업장 전부를 이전하고 향후 510여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고용노동부에서 ‘열림 고용’및 ‘선취업-후학습’ 정착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기업대학’ 사업의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사출성형기술학과’, ‘사출금형멀티기술학과’ 등 2개 학과의 기업대학이 설립될 예정으로 보은군은 명실상부한 산업과 기술교육이 함께 발전 하는 군으로 탈바꿈 할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
보은군 경제과 이혜영 산업단지 계장은 “이번 (주)우진플라임과 입주계약 및 실무협약을 통해 충청북도와 함께 행·재정적 지원은 물론 정주여건 조성에도 최대한 지원할 것이며 앞으로 성장촉진지역인 보은의 산업·경제 성장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그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국내외 경제가 어려운 이 시기에 전국 각 지자체가 과잉 조성된 산업단지 미분양으로 치열한 기업유치경쟁에서 보은군이 동부산업단지 전체를 한 개 기업에 통째로 분양 완료하게 되었다는 것은 보은군이 산업단지로 각광받는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증거”라고도 말했다.
한편 (주)우진플라임의 보은군 이전은 이시종 충북지사와 정상혁 군수,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의 노력이 뒤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김익환 (주)우진플라임 대표와 직접 만나 이전을 설득했다. 정 군수도 6개월여를 인천 소재 본사를 직접 찾아가 관계자를 만나 휴일협상을 하는 등 공을 들였다. 한국농어촌공사 박재순 사장 역시 보은동부산업단지 분양을 위해 충북도와 보은군, (주)우진플라임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등 세 기관이 힘을 모아 노력한 결과로 알려졌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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