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민체육대회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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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민체육대회 폐막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2.11.2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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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읍 1위, 수한면 2위, 내북면 3위
삼승면 불참…발전소유치 반대집회
▲ 지난 15일 국민 대화합을 위한 보은군민체육대회가 보은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시각 보은군청 입구 대형주차장에서는 보은엘엔지복합화력발전소반대추진위가 발전소 건설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보은군이 지난 15일 보은공설운동장에서 ‘보은군민체육대회’를 열고 보은군민의 화합과 결속을 다졌다. 하지만 이날 대회는 보은군 11개 읍면 중 보은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삼승면의 불참으로 34년 전통에 얼룩을 남겼다.
보은군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10개 읍면 2000여명의 주민들이 육상, 훌라후프, 족구, 피구, 배구 등 12개 종목에서 열전을 벌여 보은읍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2위와 3위에는 수한면과 내북면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산외, 회인, 마로, 탄부, 속리산, 장안, 회남면이 뒤를 이었다.
보은읍은 줄다리기, 윷놀이, 배구, 게이트볼, 2인 삼각 경기에서 각각 1위를 기록해 종합점수 7970점으로 배구와 줄다리기, 게이트볼에서 선전한 수한면을 제치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종합 3위를 한 내북면은 족구, 단체줄넘기, 배구, 줄다리기 부문에서 2,3위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밖에 입장상은 탄부면 속리산면 회남면이, 모범상 마로면 회인면 산외면, 화합상에는 장안면, 질서상은 탄부면, 우정상은 회남면에게 각각 돌아갔다.
보은군체육회장인 정상혁 군수는 이날 “보은군민체육대회는 여러 경기를 통해 몸을 부딪치고 마음을 주고받으면서 군민이 하나가 되는 잔칫날”이라며 “아무 사고 없이 대회가 잘 마무리돼 군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 대회 종합우승했던 삼승면 주민 400여명은 이날 군민체육대회 참가 대신 보은군청 앞 대형주차장에 모여 발전소 건설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와 집회를 가지고 유인물을 돌리면서 발전유치 반대캠페인을 통해 군민들의 반대 대열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주민들은 “발전소 예정부지 반경 5㎞ 이내 지역은 피해예상지이며 바람의 방향에 따라 10㎞ 이상까지 확산 될 수 있다”며 “보은군민 전체가 합심해 화력발전소가 유치되지 못하도록 필사적으로 막아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며 삭발까지 하면서 강경한 투쟁의지를 다졌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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