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대학 18기 동창회의 아름다운 추억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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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대학 18기 동창회의 아름다운 추억여행
  • 조순이 실버기자
  • 승인 2012.11.0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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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보은군에 거주하는 18기 노인대학 동창회원 28명은 강릉 통일공원으로 추억여행을 떠나기 위해 이른 아침 하상주차장에 모였다.
쌀쌀하고 바람도 찬 추운 날씨였지만 아랑곳없이 모여들었고 몸은 늙었으나 마음은 어린아이들처럼 청춘 만발하여 곱게 단장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관광차에 몸을 실었다.
언제 보아도 친절하고 정이 넘치는 18기 노인대학 김재학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과 여행을 떠나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쁜 마음이다.
신나는 음악 속에 즐거운 이야기를 하며 가다보니 어느새 강릉 통일공원에 당도하였다.
우리 회원들은 잠시 내려 강릉 통일공원의 잠수함을 관람하고 다시 차에 올라 주변의 바다를 구경하며 점심식사를 하러갔다.
점심식사 후에는 잠수함을 타려고 했지만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잠수함 타는 것은 포기하고 바닷바람만 시원하게 맞아야 했다.
날이 그리 화창하지 못하고 안개가 끼어 있어서 바다 멀리는 보이지 않고, 철썩이는 파도소리와 튀어 오르는 물방울이 우리들을 반겼다.
모래 위에 쌍쌍이 앉아있는 물새들은 심술궂은 바람이 싫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고 홀로 있는 물새는 왠지 쓸쓸하고 외로워 보였다. 거센 바람에 날개 짓이 무거워 갈매기들은 바람이 부나 햇살이 좋으나 비가 오나 눈이오나 더우나 추우나 바다에 일생을 걸고 먹이사냥을 위해 넓은 바라를 누비며 무거운 날개 짓을 하고 있다.
이어서 우리 일행이 간 곳은 비행기 야외전시관이었다. 안보전시관이 시설과 함께 야외전시장도 운영되고 있었다. 야외전시장에는 초대 이승만 대통령 전용기를 비롯한 육해공군의 다양한 군사장비를 볼 수 있었다.
이런 저런 바다구경과 강릉통일공원을 관람하고 마지막 아들바위에 도착했다.
아들바위에는 네모진 구멍을 해놓았는데 그 구멍에다 돌을 던져서 구멍으로 돌이 들어가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회원들은 직접 돌을 던져보며 즐거워했다.
비록 햇빛이 나고 좋은 날씨는 아니었지만 18기 노인대학 동창회원들은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만들고 영원히 잊지 못할 이 시간을 가슴 깊이 담기로 다짐하며 보은으로 돌아왔다.
/조순이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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