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장학회 박재완 상임이사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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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장학회 박재완 상임이사 부부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2.11.0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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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0만원 기탁
아내의 수고로움을 위로하기 위해 건넨 10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기탁한 부부가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주)보은기업과 보은노인요양병원을 운영하는 박재완(61,사진)씨와 그의 부인 김정숙 씨로 박 씨는 현재 보은군민장학회 상임이사와 한국자유총연맹 보은군지회장, 보은중학교총동문회장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재완 씨는 올해로 회갑을 맞이하면서 그동안 부인에게 변변한 선물하나 해준게 없는 것이 마음에 걸려 "그동안 당신에게 미안함의 표시이니 회갑잔치나 갖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구입하라"며 부인 김정숙씨에게 1000만원을 건네줬으나 부인 김 씨는 "겨울이 다가오니 지금이 좋다"며 "보은지역에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 학생들이 많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들을 위한 장학금이나 난방비로 뜻깊게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편지와 받은 1000만원을 남편인 박 씨에게 돌려줬다.

부인의 깊은 뜻을 이해한 박 씨는 지난 29일 정상혁 군수를 방문해 부부의 뜻을 전달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0만원을 기탁했다.

박 씨는 "남을 돕는다는 것에 조건이 붙으면 안되겠지만 가급적이면 보훈단체나 재향군인회, 자유총연맹 회원 중 가정 해체로 소년소녀가장과 조손가정 학생들이 된 이웃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재완 씨는 보은군민장학회 상임이사를 맡아 장학사업에 힘을 보태 지역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남모르게 사재를 들여 종교단체, 사회단체는 물론 지역의 어려운 학생과 주민들을 돕고 있어 노블리스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독지가다.

박 씨는 이러한 선행 후에도 사실 확인을 해주지 않아 다른 경로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파악할 정도로 밝히기를 꺼려했다.

한편 보은군에서는 박 씨 부부의 뜻을 존중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내 조손가정등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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