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대비 1200잔서 2000잔 제공 관람객들 호응

대추축제 시작일인 19일 오전 7시 30분 싸늘한 날씨 속에 축제장 청소를 위해 나온 환경미화원과 점검 준비 차 나온 군청공무원은 물론 대전, 청주 등지에서 온 관람객들에게 커피를 제공하는 등 자원봉사를 펼쳐왔다.
노구임에도 불구, 매년 대추축제 때마다 시간을 할애해 차 봉사를 실천해온 이들 노교사 모임은 다름 아닌 홍란성, 최영녀, 김순환(보은동광초 돌봄교실)교사로 대추축제가 진행되는 10일 동안 한결 같이 오전시간에 먼저 나와 봉사를 한 후 교대하고 오후에 다시 나와 오후 5시 까지 봉사를 하는 등으로 주위에 칭송을 받고 있다.
오후에는 삼락회 정회원인 이문자(군수사모), 조정분씨 등이 교대로 나와 오후 5시까지 함께 커피를 제공하는 등 축제장을 찾은 외래방문객과 지역민들에게 대추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인정의 손길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들이 10일 동안 제공한 커피는 무려 2천여 잔으로 작년 1200여 잔보다 8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따뜻한 음료 제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사기도 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축제기간에 제공한 커피지원을 위해 보은군청, 보은교육지원청, 이병학 보은교육발전협의회장, 김권수 삼락회장 등이 후원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수요자의 기호에 맞춰 다양한 음료를 제공해 주는 등 하루에 수도 없이 밀려드는 관람객들에게 한결같은 봉사를 펼쳐왔다.
청주에서 온 이인영(45)씨는 “날씨가 쌀쌀해진데다 아침 일찍 나오다 보니 따끈한 차 한 잔이 그렇게 고마울 수 없었다.”며 “더구나 나이 드신 분들이 차를 제공해주어 보은축제의 인정을 느낄 수 있는 계기 됐다.”고 말했다.
삼락회 회원인 홍란성(73) 돌봄교사는 “대추축제가 10일이나 되다보니 처음엔 감히 이 일이 엄두가 나지 않았고 몸은 고단하지만 내방객들에게 ‘고맙다’ ‘감사하다’는 따뜻한 한 마디에 보람을 느꼈고 좋은 일 했다는 마음이 들어오히려 감사했다.”며 “우리가 대접하는 한 잔의 커피가 보은대추축제의 이미지 제고와 친절함을 전할 수 있어 너무 좋아서 내년 대추축제에도 작은 봉사지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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