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최초 보은군자살예방시범사업 선포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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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최초 보은군자살예방시범사업 선포예정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2.11.0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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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 조례제정·지원사업 예산1억 배정
보은군이 전국최초로 자살예방 조례제정과 자살예방사업 지원예산 1억을 배정하고 자살예방 시범사업 선포식을 갖는다.
지난 30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자살예방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보은군 선포식’을 오는 1일 600명의 공무원이 참석, 대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이와 관련, 자살예방 조례제정도 곧 이뤄질 예정이다.
보은지역 내 자살사망률이 3년 전에 비해 2배나 급증했고 대주민 건강보건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는 ‘본보 10월 25일자 제하기사’에서처럼 전국에서 강원도, 충남에 이어 충북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사망률이 지난 2009년 37.2%에 비해 2012년 10월 현재 63.8%로 증가한데서 사안의 심각성을 가늠할 수 있다.
이들 자살사망자들의 주원인은 신체·정신적 문제 40.3%, 경제적 어려움 30.4%, 가정불화 10.6% 등이다.
그 원인으로 질병을 앓고 있는 65세 이상 노년층이 사회적인 질병이나 간병으로 인한 가족갈등, 질병으로 인한 사회활동 제약, 가족, 시회적인 소외감으로 오는 고독 등으로 자신감상실, 절망감, 노후준비 부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좌절하는데서 오는 것으로 빈곤도 그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은은 타 지역에 비해 고령화가 빨라져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자살률이 높아 지역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생명존중의 문화 확산과 위험군 조기발견 등을 통한 자살예방 사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보건소는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생명사랑, 건강사랑’ 프로그램을 운영, 자살 위험 징후 및 자살예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정신보건 서비스 및 건강증진 서비스 제공을 통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건강증진계 4명, 정신보건센터 2명, 노인장애인복지관 2명, 외부강사 3명 등을 투입, 보은읍 강신리, 수한면 묘서리, 삼승면 송죽리, 산외면 산대리, 보은읍 중초리, 수한면 동정리 등 6개 경로당(주1회 6주 프로그램), 장애인복지관 1층 햇살실(주2회 8주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노인 우울 척도검사 사전사후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전문 강사를 통한 생명사랑, 건강사랑 예방프로그램을 중점 운영해 나가고 있다.
경로당의 세부프로그램으로는 활동요법, 운동요법 등을 통해 성취감 형성이나 한지를 이용한 소근육 운동으로 우울증을 예방하는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있다.
노인장애인 복지관 프로그램에는 매주 수, 목요일에는 음악치료사를 통한 음악치료, 작업치료 등을 수행하며 프로그램의 만족도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우울 조기발견 및 치료로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고 인식개선 및 고위험군 조기개입을 통해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하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증진 도모로 자살을 예방하는데 최선의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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