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은 우리 모두 함께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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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은 우리 모두 함께 해야 합니다!
  • 보은서 생활안전계 경위 김병일
  • 승인 2012.10.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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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어른들이 형성해 놓은 사회에서 생활하고 있다.
가정에서는 내 아이만 아니면, ‘애들은 싸우면서 크는 거야’라며 방치하고, 교육당국은 입시위주의 교육정책으로 영어, 수학 등 수능점수가 높은 과목에만 수업시간을 집중하고, 예·체능교육 등 인성교육에 대해서는 등한시하여 신체적 활동과 정서적 교육을 외면하고 있다. 또한 높은 직위나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람들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혼동하고 있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어 어른들이 모르는 사이에 학생들에게 그릇된 가치관을 심어주고 있다.
과거의 대가족과 공동체 생활에서 생활하던 학생들에 비해 지금은 핵가족과 개인주의에 빠져 있으며, 함께 하는 놀이문화가 없고 혼자 하는 폭력적인 컴퓨터게임에 길들여지면서, 학생들의 폭력이 집요해지고 흉포화 되어가고 있다. 요즘 학생들은 타인에 대한 가해행위에 대해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관대하고, 너그러운데 반해 본인에 대한 육체적·정신적 피해에 대해선 무방비 상태로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라 폭력과 따돌림으로 인한 사망, 자살, 우울증 등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학교내에서 폭력의 발생이 계속되며, 줄어들지 않는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개인주의 환경에 익숙한 나머지 폭력의 당사자 외 다른 학생들의 대부분이 방관자라는 것인데 이 또한 어른들의 사회에 대한 방관자의 모습이 그대로 학교에서도 학생들에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학교 폭력과 따돌림으로 인한 사망, 자살, 우울증 등으로부터 우리 학생들을 보호하려면, 첫째 가정에서는 친구와의 문제를 폭력이나 물리력으로 해결하는 것은 최악의 해결책임을 강조하고, 혼자 하는 게임의 종류가 어떤 것인지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늘려가야 할 것이다. 둘째로 학교에서는 예·체능 교육의 점차적 확대로 신체적 활동과 정서적 교육에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정책전환에 앞장서야 하고, 그러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회에서는 서로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사회로 변화될 수 있도록, 모범시민에 대한 홍보와 집중 조명을 통해 아이들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는 평범한 주위의 영웅들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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