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년산성 고분군 정비사업 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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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년산성 고분군 정비사업 순조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2.10.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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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순차적으로 정비사업 추진
▲ 보은군은 삼년산성(사진) 주변인 대야리, 어암리, 평각리, 풍취리 일원에 광범위하게 분포된 고분군의 정비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보은군이 추진하고 있는 '삼년산성 고분군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보은군은 1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군의회 의원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삼년산성 고분군 종합학술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용역기관인 중원문화재연구원(원장 강경숙)은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삼년산성 고분군 조사성과 향후 정비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조사과정에서 수습된 유물을 관람했다.
용역결과 삼년산성 고분군은 삼년산성 주변인 대야리, 어암리, 평각리, 풍취리 일원지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전체면적이 600㏊에 달한다. 봉분직경 15~20m에 이르는 대형분이 168개소, 10m 내외의 중형고분이 141개소, 소형분이 1,335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분은 축조방식과 주변에서 수습되는 유물 등으로 볼 때 삼년산성이 축조·경영된 시기인 5세기 중후반에서 6세기에 신라인들에 의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시기의 신라 고분군 중 직경 20m에 달하는 대형의 봉토분과 많은 수의 무덤이 조사된 유적은 영남지방을 제외하고는 보은 삼년산성 고분군이 유일하다.
삼년산성 고분군은 고대 산성중 유일하게 축성시기가 밝혀진 삼년산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유적으로 신라의 북방진출과 과정과 사회·문화상을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학술용역이 완료됨에 따라 용역결과를 토대로 문화재 지정과 발굴조사, 고분복원, 고분공원조성 등 '삼년산성 고분군 정비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삼년산성 고분군 종합학술조사용역'은 도비 및 군비 2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됐고, 2011년 5월에 착수해 지난 6월에 현지조사를 완료하고 10월에 수습유물에 대한 실측과 보존처리를 완료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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