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진플라임과 투자협약…2018년까지 본사 이전

보은군은 1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주)우진플라임 김익환 대표이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정상혁 군수,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이달권 군의회의장 및 의원, 이장협의회장단, 각급기관 사회단체장단 등 2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우진플라임과 동부일반산업단지 입주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곧 입주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란 전언이다.
연간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기업 (주)우진플라임이 장안면 소재 보은 동부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47만5147㎡에 대규모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기존 인천에 소재한 본사, 공장, 연구소, 기술교육원 등을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보은으로 사업장 전부를 이전할 계획이며 향후 510여명의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라고 군은 밝혔다.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한국농어촌공사가 조성중인 동부산업단지는 국비 438억원, 지방비 41억원, 민자 745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총면적 69만1000㎡(21만평)은 산업용지 463㎡, 지원시설용지 22㎡, 공공시설용지 206㎡로 나눠 분양할 계획이었다.
군에 따르면 1985년 설립해 플라스틱 사출성형기 제작을 주업종으로 하는 (주)우진플라임은 기술 국산화에 전력을 다하여 새로운 기술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회사성장의 원동력이 돼 현재 국내 사출성형기 시장에서 최고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중국·미국·일본 등 27개의 해외법인을 운영 중으로 수출에 중점을 두고 향후 세계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출성형기 업계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우량기업인 우진플라임의 보은 이전으로 사출 및 금형 전문가를 양성하는 기능대학 설립을 통한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 정주 인구의 증가, 세수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하여 지금까지 전형적인 농업군에서 신세대 동력산업이 더해져 농업과 공업이 함께 발전하는 보은군 산업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외 경제가 어려운 이 시기에 전국 각 지자체가 과잉 조성된 산업단지 미분양으로 치열한 기업유치 경쟁에서 보은군이 동부산업단지 전체를 분양 완료하게 되었다는 것은 보은군이 산업단지로 각광받는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보은군은 이번 우진플라임과 투자협약을 통해 충청북도와 함께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은 물론 정주여건 조성에도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성장촉진지역인 보은이 첨단산업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그 의미를 부여했다.
정상혁 군수는 “뒤늦었지만 청정농업과 선진산업이 어우러져서 크게 발전할 수 있게 되었다”며 “충청북도와 한국농어촌공사, 보은군은 합심 협력하여 우진플라임이 동부산업단지에 계획대로 이전해 오도록 함께 지원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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